산업부는 애플이 인도네시아에 연구개발(R&D) 센터를 설립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는 2023-2029년 투자 약속의 일환으로, 애플은 혁신 투자 계획을 통해 국내 부품 사용 비율(TKDN) 인증서를 획득하게 되었다.
이번 유치로 인도네시아는 브라질에 이어 미국 외 지역에서 두 번째, 아시아에서는 최초로 애플 R&D 센터를 보유한 국가가 되었다.
산업부는 이번 R&D 시설 건설이 국내 산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연구 및 혁신 역량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ITB, UI, UGM, ITS와 같은 주요 대학의 학계, 학생 및 전문가들이 기술 개발에 참여할 기회를 제공하여 건강,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분야의 소프트웨어 개발에 집중할 예정이다. 이는 새로운 일자리 창출은 물론, 국내 기술 인재 양성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협약의 일환으로 애플은 Apple Software Innovation and Technology Institute와 Apple Professional Developer Academy를 설립하여 기술 분야 인력의 역량 강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Apple Professional Developer Academy는 향후 Apple Academy 전문가 및 졸업생들이 연구와 혁신을 수행할 수 있는 플랫폼 역할을 하게 된다.
이는 인도네시아의 인적 자원 및 기술 산업 발전을 지원하려는 애플의 장기적인 의지를 보여준다.
또한, 애플은 이전 혁신 약속 불이행에 대한 제재로 추가 투자를 승인했다. 이러한 투자의 일환으로, 글로벌 가치사슬(GVC) 기업인 ICT Luxshare와 협력하여 바탐에 1억 5천만 달러 규모의 공장을 건설할 예정이다.
이 공장은 AirTag 액세서리를 생산하며, 인도네시아는 전 세계 AirTag 시장의 65%를 공급하는 주요 공급국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배터리는 국내 제조업체에서 공급받아 국내 산업 생태계 강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협약은 2025년 2월 26일 산업부와 애플 간의 양해각서(MoU) 체결로 공식화되었다. 산업부의 성공적인 협상은 글로벌 투자를 유치하고, 수천 개의 일자리를 창출하며, 기술 스타트업 생태계를 강화하는 정부의 전략적 역할을 보여준다.
이는 인도네시아의 국제 경쟁력을 높여 아시아의 기술 혁신 허브로 도약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Rizal Akbar Fauzi 정치 경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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