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솔 리자 산업부 차관은 다수의 중국 기업들이 중부자와 주 끈달 경제특구(Kawasan Ekonomi Khusus (KEK) Kendal)로 공장 이전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2월 28일 자카르타 경제조정부 청사에서 열린 경제 성장에 관한 제한적 조정 회의(Rakortas) 이후 파이솔 차관의 발언을 통해 확인되었다.
파이솔 차관은 중국 기업들이 중부자와 주의 여러 산업 단지, 특히 끈달 경제특구를 유력한 이전 후보지로 물색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여러 기업들이 여러 산업 단지를 살펴보고 있으며, 특히 중부자와 주의 산업 단지들을 언급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중국 기업들의 인도네시아 이전 움직임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공격적인 대중국 수입 관세 부과 정책과 무관하지 않다. 이로 인해 중국 기업들은 인도네시아를 포함한 해외에서 대체 생산 기지를 찾고 있는 상황이다.
끈달 경제특구(KEK) 관리 책임자인 쩨르짜 까르야 아딜 역시 같은 맥락의 발언을 했다. 그는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 전쟁이 인도네시아 산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평가했다.
쩨르짜는 “트럼프 대통령 취임 직후부터 외국인 투자자들이 ‘중국 공장을 끈달로 이전할 준비를 하고 있다’며 찾아왔다”고 2월 27일 중부 자카르타 므나라 바타비아에서 열린 언론 브리핑에서 밝혔다.
그는 이러한 공장 이전을 통해 중국 제품이 ‘메이드 인 인도네시아’ 라벨을 달고 미국 시장에 진출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쩨르짜는 “중국에서 온 공장은 (미국의) 높은 관세 때문에 제품을 팔 수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무역 전쟁 요인 외에도 인도네시아 정부가 제공하는 재정적 인센티브 역시 중국 공장의 끈달 이전을 촉진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쩨르짜는 투자 가치에 따라 최대 20년 동안의 세금 면제(tax holiday)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소 1,000억 루피아 투자 시 10년, 5,000억 루피아 투자 시 15년, 1조 루피아 투자 시 20년 동안 세금 면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한, 주요 활동 외의 활동에 대해서도 세금 공제(tax allowance) 인센티브가 제공된다.
끈달 KEK 관리자는 산업 개발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기업에 사업 허가 편의를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현재까지 끈달 KEK는 2단계 개발을 위해 1,200헥타르의 면적을 준비했으며, 1단계 1,000헥타르는 이미 90%가 채워졌다.
줄리아니 꾸수마닝룸 끈달 KEK 전무 이사는 1단계 잔여 면적은 주거 및 상업 시설과 같은 지원 시설을 완성하는 데 사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4년 말까지 끈달 KEK는 총 86조 루피아의 투자 가치를 가진 42개 기업의 본거지가 되었으며, 이 숫자는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끈달 KEK에서 운영되는 기업의 대부분은 외국인 투자(PMA)이며, 26%는 국내 투자(PMDN)이다.
2단계 확장에서는 1단계보다 더 큰 투자 가치가 유입될 것으로 예상되며, 1단계에서 흡수된 약 20만 명의 노동력과 비슷한 수준의 고용 창출이 기대된다. 현재까지 124개의 기업체가 이 지역에 진출했으며, 3대 산업 부문은 패션(29%), 자동차 및 재생 에너지(19%), 전자(17%)이다.
기업의 출신 국가별로는 중국이 39%로 가장 많고, 국내 기업(26%), 홍콩, 한국, 독일 등이 뒤를 잇고 있다.
한편, 끈달 KEK는 끈달 산업 단지(KIK)가 2016년부터 2024년까지 8년 동안 141조 7천억 루피아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기록했다. (Tya Pramadania 법무전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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