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 마라피 화산이 하루 네 차례 분화하는 등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면서 인근 주민들의 걱정도 커지고 있다.
28일 안타라 통신 등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화산지질재난예방센터(PVMBG)는 전날 오전과 오후 총 네 차례에 걸쳐 마라피 화산이 분화했다고 발표했다.
특히 전날 오전 9시 56분에는 화산이 분화하면서 화산재가 정상에서 2㎞ 높이로 치솟기도 했다.
분화가 계속되면서 마라피 화산 인근 마을은 화산 잔해로 뒤덮였다. 또 분화구로부터 3㎞ 이내에 등산객과 마을 주민 출입이 금지됐다.
PVMBG는 지난 7일부터 마라피 화산에서 계속해서 지진이 감지되는 등 화산 활동이 급격히 활발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화산 경보(1∼4단계)에서 2번째로 높은 수준인 2단계 경보는 유지했다.
‘불의 고리’로 불리는 환태평양 조산대에 있는 인도네시아에는 활화산만 120여 개에 이른다.
이번에 폭발한 마라피 화산은 지난해 12월에도 갑작스럽게 분화하면서 등산객 24명이 사망하고 여러 명이 다친 바 있다. (사회부. 연합뉴스 협약/ 자카르타 박의래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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