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 POP Winter Splash 경연대회에 수준 높은 60팀 출전

한인단체 후원 없이 현지인 단독 주관…수영장에 환호성 넘쳐

2015년 K-POP 경연대회가 지난 12월 19일(토) 자카르타 근교 따만미니 민속촌에 있는 SnowBay에서 열렸다.
이날 K-POP 경연대회는 SYZYGY99 REFF OGRANIZER가 주최한 K-POP Winter Splash로 행사되었으며, 반둥에서 온 Outroom 팀이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Outroom 팀 리더는 한인포스트와 인터뷰에서 “저희는 f(x)의 La Cha Ta라는 곡에 Everybody 라는 곡을 믹스해 참여했다. 다른 참가 팀도 매우 잘해서 저희가 우승할 줄은 예상을 못했다. 오늘 이곳을 처음 방문했는데 매우 놀랍고 행복하고 자카르타에는 많은 라이벌 팀들이 있지만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매우 감사하다”고 말했다.

2015년 K-POP 경연대회는 인도네시아에서 내로라하는 60개 팀이 출전해 우열을 가리기 어려울 정도로 수준이 높은 대회였다. Mr. 챤 심사위원장은 “인도네시아인들은 K-POP에 무척 열광하며 이 K-Pop Winter Splash 행사에 60개 팀이 출전한 것이 이를 증명하고 있다. 모든 참가자들은 잘 준비돼있었으며, 하나같이 뛰어난 실력을 보여줘 심사위원들은 우승자를 선택하기 힘들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번 공연을 주관한 Mr. 보우도 “보통 댄스커버이벤트 같은 경우에는 항상 쇼핑몰이나 홀 내부에서 진행되는데 이번에는 그와 다르게 야외에서 진행하여 가족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했다. 그래서 이번 행사를 휴가라고 부를 수도 있었다”라고 전했다.

60개 팀이 출전한 이번 대회는 아침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쉬는 시간도 없이 강행되었다. 참가자들은 주최 측에서 준비해 둔 텐트에서 각각 다른 컨텐츠와 복장을 준비하느라 여념이 없었다.

SMA 3 Bekasi에서 공부하고 있는 도미닉 학생은 “저도 이번 행사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케이팝은 노래뿐 아니라 춤도 매우 훌륭하기 때문에 인도네시아 가수들과 다르게 유니크합니다. 인도네시아 가수들은 대부분 밴드로 활동하기 때문입니다. 저는 YG와 울림엔터테인먼트의 빅뱅, 러블리즈, 아이콘을 좋아합니다”라고 말했다.

대회진행을 맡은 Ms. 에자는 “인도네시아의 한류는 급격하게 성장하고 있다. 케이팝의 인지도도 많이 증가하고 케이팝 뿐만 아니라 대중 문화나 언어, 전통문화를 알아가는 사람이 많아지고 있다. 케이팝이 매우 빠르게 퍼지고 있다”며 한국을 사랑한다고 전했다.

이번 K-POP 경연대회는 한인단체 후원 없이 현지 기획사가 단독으로 주관하여 수영장에서 열린 행사이다. 이는 향후 수준 높은 한류행사가 자생적으로 기획될 수 있다는 점에서 평가 받고 있다.

<취재 및 사진촬영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