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중앙은행(BI)은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 대선에서 승리할 경우 루피아 환율에 미칠 영향에 대해 입을 열었다.
7월 24일 CNN인도네시아에 따르면 현재 외환시장에서는 트럼프의 승리가 2016년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힐러리 클린턴을 꺾었을 때처럼 루피아를 급락시킬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당시 트럼프가 승리하자 미국 달러 인덱스는 97에서 101로 급등했다. 미국 달러 인덱스는 다른 통화들의 약세를 나타내는 신호다.
하지만 중앙은행의 통화 증권 자산 관리 부서 그룹 책임자인 Denny Prakoso는 “당시와 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트럼프가 선거에서 승리하더라도 2017년의 사건이 반복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낙관했다.
따라서 트럼프가 당선되더라도 금융 시장의 영향은 최소화될 것으로 보인다. 외환 시장은 미연준의 정책이 더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기 때문이다.
중앙은행은 앞으로 연준의 정책이 완화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시장 예측에 따르면 연준은 2024년 4분기 또는 정확히 2024년 9월과 11월에 두 차례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보인다는게 전문가들의 예측이다.
미연준이 금리를 두 번 인하하면 BI 금리도 두 번 인하될 가능성이 있다는게 지배적이다.
그러나 주목해야 할 점은 미국의 재정정책이 매우 완화적일 경우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어렵다는 것. 하지만 최근 미 대선의 판도는 바이든의 사퇴와 미국 민주당의 대선 후보가 확실시되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돌풍으로 대혼전이 예상된다. (경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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