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민학회(회장 한건수)는 5월 24일 서울 동대문구 한국외대 사이버관 대강당에서 ‘다양성 시대의 이민과 지속가능발전’을 주제로 이민정책 포럼을 열었다.
제17회 ‘세계인의 날'(5월 20일)을 맞아 마련된 이번 행사는 법무부가 주최하고 한국이민학회와 한국외대 글로벌정치연구소가 주관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한건수 회장은 개회사에서 “최근 정부와 언론은 인구 감소와 지역 소멸 대응 전략으로서의 이민정책에 큰 관심을 지니고 있다”면서 “하지만 이민정책은 단순한 인구정책이나 노동력 보완 정책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한국 사회의 이민 의제를 다양성과 지속 가능한 발전의 맥락에서 토론하고자 한다”며 “미래를 만들어 나가는 이민정책은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관점에서 논의돼야 하며, 글로벌 의제와 기준에 대한 고려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재유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장은 축사를 통해 “우리 사회는 저출생·고령화, 생산인구 감소 등으로 인해 인구절벽, 지방소멸이라는 단어가 어색하지 않을 정도로 심각한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인구관점에서 지속 가능한 이민정책의 방향과 다양성 시대의 사회통합에 대한 고민을 함께 나눌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양성 시대의 이민정책’을 소주제로 한 첫번째 라운드테이블에서는 한경구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사무총장, 설동훈 전북대 사회학과 교수, 조영관 법무법인 덕수 변호사, 임현묵 유네스코 아·태국제이해교육원장 등이 이민정책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관해 논의했다.
‘이민청년과 이민정책의 미래’를 다룬 두번째 라운드테이블에서는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 유학생과 교수, 청년 난민 및 활동가들이 자신의 경험을 공유하면서 미래의 이민정책 방향을 모색했다.
이어진 패널 세션에서는 이재호 국제이주기구(IOM) 한국대표부 정책담당관, 송영훈 강원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이병하 서울시립대 국제관계학과 교수, 이탁건 유엔난민기구(UNHCR) 한국대표부 법무담당관 등이 발표와 토론에 나섰다.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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