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타워 버스 종점→남산도서관 급경사 도로에 열선 설치

남산공원 남측순환로 열선처리 / 밤새 눈이 내린 서울 남산 남측순환로 도로에 열선이 가동되고 있는 모습을 일반 카메라로 찍은 모습(왼쪽)과 열화상 카메라 모듈로 촬영한 모습. 사진 속 높은 온도는 붉은색으로, 낮은 온도는 푸른색으로 표시된다.

서울시는 지난해 남산공원 남측순환로 700m 구간에 도로 열선을 설치한 뒤 올해 잔여 구간 520m 시공을 완료해 총 1천220m 전 구간에 도로 열선 설치를 완료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시 중부공원여가센터는 남산공원 남측순환로 1천220m 전 구간에 도로 열선을 설치했다고 11일 밝혔다.

남산공원 남측순환로는 서울타워 방문객을 위한 01번 도심순환버스가 다니는 구간이다. 굴곡진 고갯길과 급경사로 눈이 내리면 사고가 자주 발생한다.

센터는 지난해 약 700m 구간에 도로 열선을 설치한 데 이어 올해 잔여 구간 520m에 시공을 완료했다.

도로 열선은 도로 포장면 7㎝ 아래 설치된 온도·습도를 감지하는 센서를 통해 자동으로 작동된다. 폐쇄회로(CC)TV를 통해 현장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면서 원격으로 운영할 수 있어 갑작스러운 강설에도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

도로 위에 쌓인 눈을 녹이기 위해 뿌리는 염화칼슘을 줄일 수 있어 환경오염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센터는 덧붙였다.

이 밖에도 남측순환로 내 도로표지병을 추가로 설치해 보행로와 차도를 명확하게 구분했다.

하재호 중부공원여가센터 소장은 “계절과 기후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며 겨울철 공원 방문객의 안전을 우선으로 생각하겠다”라고 말했다. (사회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