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지구 피란민 위한 구호품도 항공편으로 보내
인도네시아 정부가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내 민간인 부상자 치료 등을 위해 가자지구 인접 해역에 병원선을 파견하는 방안을 이집트 등과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프라보워 수비안토 국방장관은 전날 자카르타 공군기지에서 취재진과 만나 병원선 파견을 위해 이집트 등 가자지구와 가깝게 위치한 국가들의 승인을 얻으려 협의하고 있다고 안타라 뉴스통신을 인용 보도했다.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소탕 차원에서 이스라엘이 공습을 강화하고 있는 가자지구 내에는 인도네시아 의료봉사단체가 운영하는 병원이 있다.
이 병원은 2011년 팔레스타인 무슬림을 지원하는 인도네시아 이슬람 단체들의 재정 지원으로 만들어진 곳으로 인도네시아 자원봉사 단체 의료긴급구조위원회(MER-C)가 운영하고 있다.
앞서 인도네시아 정부는 자카르타 공군기지를 통해 가자지구 피란민들을 위한 첫번째 구호품을 항공편으로 보냈다고 통신은 전했다.
식량과 의료장비, 담요 등으로 구성된 첫 구호품 51.5t을 실은 항공기 3대가 현지로 출발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조만간 두 번째 구호품도 보낼 예정이다.
팔레스타인과 우호적 관계를 유지하는 인도네시아는 팔레스타인과 평화조약을 맺을 때까지 이스라엘과는 수교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한편, 5일 오전 6시부터 자카르타 중부 모나스 광장에서 ‘팔레스타인 방어를 위한 평화행동’이라는 대규모 팔레스타인 지지 집회가 개최되었다.
‘팔레스타인 방어를 위한 평화행동’ (Aksi Damai Bela Palestina) 자카르타뿐만 아니라 전국에서 실시되었다. 모나스 광장 집회에는 종교 사회단체와 정부 내각 장관, 연예인, 정치인도 다수 참가하는 대규모 집회가 되었다.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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