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2월 1일)
정부가 연료비 인상을 단행하겠다 발표하자 자카르타, 마카사르, 반둥, 메단 등의 대도시에서는 이를 반대하는 시위가 벌어졌다. 또한 지난18일 자정을 기해 연료비가 인상되자 국민들은 이로 인한 인플레이션을 걱정하며 내년도 최저임금인상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이처럼 연료비 인상은 인도네시아 사회에 큰 파장을 몰고 왔다. 그리고 연료비인상은 출범한지 100일도 채 지나지 않은 조코 위도도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으로도 이어지는 듯 하다.
인도네시아 설문조사기관인LSI (Lingkaran Survei Indonesia) 가 지난11월 18, 19일 양일간 인도네시아 전역의 1,200명의 응답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오차범위±2.9%) 에서 현재 조코위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있어 ‘만족한다’고 답변한 이는 48.59%, ‘불만족스럽다’고 답변한 이는 42.58%였다.
또한 조코위 대통령의 실무내각에 ‘만족한다’답변한 이는 44.94%, ‘불만족스럽다’고 답변한 이는 43.83%, ‘무응답’은 11.24%로 집계되었다.
하지만 지난 27일The Finance Reseach 연구소장 에코 수프리얀또는 “유류비 인상으로 인한 지지율 하락의 여파는 최소3개월에서 최대6개월까지만 이어질 것”이라 전했다. 그는 유류비 인상은 금융긴축정책의 실시, 인플레이션율 증가 등을 초래하겠지만 장기적 관점에서 이는 국내 경제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기 때문이라 그 이유를 설명했다.
인도네시아는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연료 가격이 가장 저렴한 나라 중 하나다. 정부는 그간 연료보조금으로 예산의 5분의 1 정도를 지출해왔다. 이에 로이터통신은 인도네시아가 연료 보조금 삭감으로 내년 한 해 동안 130억 달러를 절약할 수 있을 것이라 추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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