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가 세계 담배 2위 시장인 인도네시아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프리미엄 담배 제품인 주아라 필터를 출시하면서 향후 매출 규모를 키우고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겠단 전략이다.
25일 KT&G에 따르면 인도네시아에 주아라 필터 제품을 새롭게 선보인다. 주아라는 인도네시아 말로 챔피언이라는 뜻으로, 지난 2018년 현지 출시됐다.
KT&G는 주어라 주요 타깃 층을 웨스트 자바(West Java)에서 거주 중인 흡연자를 대상으로 마케팅을 강화할 계획이다. 웨스트 자바는 인도네시아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주로, 2020년 기준 인구 수는 4900만명에 달한다.
자카르타 위성도시인 브카시와 데폭이 있어 유동 인구가 많다는 장점도 있다. 이 지역에선 재스민 등 생약재를 달여 마시는 차 문화가 발달해 주아라 필터의 매출이 늘어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주아라 필터는 현지 가향 담배인 크레텍과 같은 사이즈로, 소비자에 친숙하다는 평가다. 담뱃갑을 뜯었을 때 현지에서 즐겨 마시는 떼마니스 차의 맛을 담은 것이 특징이다. 한국적인 향신료가 잘 어우러져 있다고 소비자들은 호평을 내놨다.
KT&G의 인도네시아 실적은 우상향세다. 인도네시아를 비롯한 주요 해외법인 매출과 판매 수량은 전년 대비 약 50% 성장했다.
KT&G 관계자는 “주아라는 최근 전국을 대상으로 확장하고자 하는 내셔널 브랜드로, 현지에서 주아라와 에쎄 체인지 등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현지 경쟁력 강화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KT&G의 해외법인은 올 상반기 73억 개비의 담배를 판매하며 매출 2141억원을 올렸다. 전년 동기 대비(39억 개비·973억원)보다 대폭 늘어났다. (경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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