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가 수도를 바꾸는 이유

박성재 / SIS 11

인도네시아는 현재의 수도가 침몰하고 있기 때문에 새로운 수도를 건설하고 있다. 국가 의회는 수도 자카르타를 1,300km(800마일) 떨어진 곳으로 이전하는 것을 승인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인도네시아는 17,000개의 섬으로 이루어져 있다. 현재의 수도인 자카르타는 큰 자바섬의 늪지대에 자리 잡고 있지만 붐비고 오염되어 빠르게 가라앉고 있다.

새 수도는 정글과 오랑우탄 개체 수로 유명한 보르네오섬의 인도네시아 지방에서 ‘누산타라(Nusantara)’로 불릴 예정이다.

자카르타에는 천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살고 있다. 그러나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가라앉고 있다, 도시는 해안에 있으며 매우 늪지대에 있다. 또한 13개의 강이 교차한다. 자카르타의 절반은 해수면보다 낮다.

그 이유는, 많은 지하수는 식수와 세척용으로 사용된다. 이것은 도시를 땅속으로 더 깊이 가라앉게 만든다. 연구원들은 30년도 채 남지 않은 2050년이 되면 자카르타의 많은 부분이 완전히 물에 잠길 수 있다고 말한다.

지난 10년 동안 도시는 일부 지역에서 4m 가라앉았다. 자카르타는 평균적으로 연간 1-15cm 가라앉고 있습니다.

비평가들은 새로운 도시의 건설이 야자유 농장의 확장과 다양한 야생 동물과 울창한 열대 우림으로 가득한 지역의 벌목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보르네오 원주민을 대표하는 단체들도 이주로 인해 그들의 환경과 문화가 위험에 처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일부에서는 Nusantara가 인도네시아에서 국가 전체를 지칭하는 데 사용된 오래된 자바 용어이기 때문에 새 이름이 혼동될 수 있다고 불평하기도 했다.

그러나 인도네시아 기획 장관은 수도의 새 이름이 인도네시아의 지리를 반영하고 국제적으로 상징적이기 때문에 대통령이 선택한 것이라고 밝혔다.

수도 이전에는 약 466조 루피아(238억 파운드)의 비용이 들며 인도네시아 정부가 참여한 가장 큰 프로젝트 중 하나가 될 것이다.

인도네시아는 인구 과잉 수도에서 이주한 최초의 국가가 아니다. 말레이시아는 2003년 쿠알라룸푸르에서 푸트라자야로 정부를 옮겼고, 미얀마는 2006년 랑군에서 네피도로 수도를 옮겼다. 1960년에 브라질은 수도를 리우데자네이루에서 더욱 중앙에 위치한 브라질리아로 변경했다.

나이지리아도 1991년에 수도를 라고스에서 아부자로 변경했다. 카자흐스탄은 1997년 수도를 여전히 상업 중심지인 알마티에서 누르술탄으로 옮겼다.

하지만 이동에는 큰 우려가 있다. 칼리만탄은 열대우림뿐만 아니라 주요 광산 활동의 본거지이며 자연 서식지에서 오랑우탄이 사는 몇 안 되는 곳 중 하나이다.

정부는 새로운 도시가 기존 도심인 발릭파판과 사마린다 인근 국유지에 건설될 것이며 환경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약속했다고 밝혔다.

Bambang Brodjonegoro 기획 장관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outh China Morning Post)에 “우리는 기존의 보호림을 방해하지 않고 복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계획과 섬에 사는 인구 증가가 열대 우림 서식지를 포함하여 환경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두려움이 있다.

환경 운동가들은 재배치가 신중하게 처리되어야 하며 그렇지 않으면 생태학적으로 손상된 한 지역을 남기고 다른 지역을 만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한인포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인용시 사전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