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고의 인터넷 포털기업 네이버가 동남아시아에서 연착륙을 할 것인가.
네이버가 동남아시아에서 클라우드 컴퓨팅( cloud computing) 서비스를 모색하고 있다. 클라우드 컴퓨팅은 인터넷상의 서버를 통해 정보가 영구적으로 저장되고, 네트워크, 콘텐츠 사용 등 IT 관련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는 컴퓨팅 환경이다. 이 정보를 소비자는 언제든지 각종 IT 기기를 통해 어디서든 이용할 수 있다.
클라우드 컴퓨팅은 코로나19로 인해 사람들이 집에서 머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기하급수적인 성장을 보이고 있다.
네이버는 구글, 아마존과 같은 거대 기술 회사들과 경쟁하기 위해 클라우드 기술 사업을 담당하는 자회사인 네이버 클라우드로부터 연간 매출의 80%를 인력 채용과 첨단 클라우드 기술 연구 개발에 투자할 계획이다.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 확장은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국가들이 타깃이다. 네이버는 구글에 결코 뒤지지 않는 검색엔진을 운영하고 있으며, 한국에서 가장 큰 전자상거래 플랫폼 중 하나를 운영하고 있지만 동남아시아에서는 아직 네이버의 인지도가 그리 높지 않는 것이 걸림돌이다.
네이버 클라우드 사용자들은 검색 엔진, 전자상거래, 생활 관련 기능, 결제 수단 등 다양한 툴과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동남아시아 시장 개척에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 네이버는 승차권 예약 앱 그랩, 인도네시아 전자상거래 플랫폼 부칼라팍, 베트남 미디어 스타트업 POPS 월드와이드 등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네이버는 동남아시아에서 12월부터 기존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중 일부를 제공할 계획이다.
네이버는 유니콘 스타트업의 절반 가량이 살고 있는 인도네시아 시장에 관심이 있다고 인도네시아 한 매체가 했다.
네이버는 전체 시장 규모는 아직 작지만 눈독을 들이고 있다. 베트남 시장이 더 많은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를 받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한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지만 한국의 대기업 진출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시장을 주시하고 있다는 것이 현지의 반응이다.
한편, 네이버 클라우드는 지난 9월 클라우드 사업에서 협력하기 위해 동남아시아의 핀테크 스타트업들과 협의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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