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은행 “인니 경기 내년에 회복된다” 청신호 날려

2014년 10월 14일 (화)

 

세계은행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와 수출수요 증가 등의 요인에 따라 내년 인도네시아 경기에 ‘청신호’가 켜진다는 전망이다. “불확실한 세계에서의 경쟁력 강화(Enhancing Competitiveness in an Uncertain World)”라 명명된 세계은행 보고서는 인도네시아 경기가 내년인 2015년 5.6% 성장할 것이라 보고 있다. 이는 정부의 목표치인 5.8% 성장에는 조금 못 미치는 수치이다.

세계은행 동아시아 태평양 지역 수석 이코노미스트 수디르 셰띠(Sudhir Shetty)는 인도네시아를 내년 경기성장을 보일 동남아시아 5대국가(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태국과 베트남) 중 한 곳으로 예상했다.

그럼에도 세계은행은 이 경제성장은 여전히 신 정부의 정책집행의 효율성에 달려있음을 강조하며 이 효율성은 인프라발전을 도모하고, 산업규제의 확실성을 제시하고, 에너지보조금을 조정하며 달성할 수 있다 밝혔다. 세계은행은 이 같은 조치가 취해진다면 인도네시아 내 외국인 투자가 증가할 것이며 이는 곧 경기성장으로 이어질 것이란 입장이다.

세계은행 보고서는 “인도네시아의 신 정부는 개혁과 정책을 실행하며 인도네시아 발전에 가속도를 붙일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이 개혁과 정책이 신뢰를 얻는다면 인도네시아에 즉각적으로 지속적인 성장가능성을 여는 긍정적 효과를 얻게 될 것이다”고 명시하고 있다.

동시에 세계은행은 내년도 인도네시아 수출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이 증가한 수출량은 내년도 경상수지적자를 GDP대비 2.8%까지 낮출 수 있을 것이라 밝혔다. 올 해 말 예상되는 GDP대비 경상수지적자는 3.1%다.

한편 동아시아 태평양 국가들의 내년 경제성장률은 올 해의 4.8%에서 5.3%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하지만 세계은행은 중국에 있어서만은 다른 예상을 내어놓았다. 세계은행에 따르면 중국경기는 올 해보다 둔화될 전망이며 중국은 인도네시아의 최대 교역국이지만 인도네시아 경기에는 심각한 악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전망이다.

반면 세계은행과는 달리 국제통화기금(IMF)은 인도네시아의 올 해와 내년도 경제 성장률을 각각 하향 조정했다. IMF는 경제상황이 좋지 않아 국내총생산 대비 경상적자가 확대될 것으로 보고 올 해 GDP 성장률 전망치를 5.4%에서 5.2%로, 내년도 성장률 전망치를 당초 5.8%에서 5.5%로 조정했다. 이어 IMF는 인도네시아 정부가 무역과 투자 장벽을 없애고 비즈니스 환경개선 등 적극적인 경제정책을 추진해야 한다 권고하기도 했다.

<정리. 알디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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