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2.97%, 2분기 마이너스 5.32 %, 3분기 마이너스 3.49%, 4분기에도 이어질 것…. “경제침체 전환점 넘어 회복기”
인도네시아가 22년만에 불황속에 경기침체를 벗어나지 못하고 2~3분기 6개월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경제는 마이너스 3.49%를 기록했고, 2분기에도 마이너스 5.32 %로 인도네시아 경제가 2분기 연속 경기침체를 겪으며 불황속에 허덕이고 있다. 올해 2~3분기에 발생한 마이너스 경기침체는 인도네시아가 지난 1998년 외환위기 이후 22년만에 처음으로 경기침체를 겪고 있다.
경제가 2분기 연속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면 경기 침체로 간주한다. 산업별로 보면 코로나 사태 장기화에 따른 관광, 건설, 무역 부문이 가장 큰 피해를 본 분야로 꼽혔다.
인도네시아 경제는 국내총생산(GDP)의 50% 이상을 가계 지출에 의존하고 외국인 투자의 흐름에도 의존하고 있다.
많은 경제전문가들은 올해 1분기 2.97%, 2분기 마이너스 5.32%, 3분기 마이너스 3.49%에 이어서 경기침체가 4분기에도 이어져 경제위기로 갈 것이라고 예측했다.
인도네시아 UOB 은행의 경제전문가인 엔리코 타누위자자 (Enrico Tanuwidjaja)는 “인도네시아 경제가 4분기에도 여전히 마이너스 성장할 것이며, 작년 대비 마이너스 0.30% 수준으로 예측된다. 전반적으로 올해 인도네시아 경제는 마이너스 1.5% 수준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예측은 인도네시아 국민의 경제 동향과 코로나-19현황을 기반으로 한다. 대규모 사회 제약(PSBB)이 여전히 유효하여 사회 이동성이 저하되고 있다. 식품 쇼핑은 증가했지만 소매점 및 휴양지는 여전히 정체 상태이다.
인도네시아 경제는 2021년 1분기에 긍정적인 성장을 느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 예측은 코로나19 백신 접종과 생활 경제활동에 달려 있다.
엔리코 경제전문가는 “경기 회복 가속화는 여전히 불확실성으로 가득차 있다. 모든 것은 인도네시아 전역의 코로나-19 확산 정도와 건강규칙의 효과적인 시행에 달려 있다. 이것은 모든 주에서 사회적 제한이 얼마나 엄격하게 적용하고 경제 성과를 이루는 데 달려있다”고 밝혔다.
- 경기 침체 불황에 근로자 해고 폭풍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경기 침체 불황에 근로자 해고가 늘고 있다.
반뜬주 땅어랑 노동국에 따르면 최근 찌꾸빠에 있는 신발 공장 노동자 1,800명이 해고되었다고 말했다. 반뜬주 노동국 담당자는 COVID-19영향으로 74개 회사가 막대한 손실을 입어 폐쇄되었으며 근로자 19,000명이 정리 해고되었다고 말했다.
서부 자바 주지사인 Ridwan Kamil은 2000개 이상의 회사가 Covid-19 영향을 받았고, 최소 500개 회사가 직원을 해고했다고 말했다.
자카르타 UIN대학은 올해 코로나 사태로 전국에서 약 500~600만명이 일자리를 잃거나 해고되었다고 웨비나에서 전했다.
하지만 경제회복세에 대한 기대감도 크다.
인도네시아 통계청(BPS) 수하리얀토(BPS Suhariyanto) 청장은 경제 활동이 상당히 개선되었다면서 자카르타 종합지수가 1.85% 오른 5,199.69를 기록했으며, 루피아화도 미국 달러 대비 2.4% 오른 14,200루피아대라고 말했다.
한편, 기업이 기계 및 기타 제품에 대한 투자를 대폭 줄이면서 투자는 6.48% 감소해 2분기(4-6월)의 8.61% 축소보다 작았다. 수출과 수입은 각각 10.82%와 21.86% 감소했으며, 이는 코로나 바이러스 전염병으로 인한 경제적 타격으로 세계무역과 내수수요가 감소한 것을 반영했다.
그러나 정부 지출은 3분기에 9.76% 증가해 2분기 6.9%의 축소에서 회복됐다. 이는 전염병의 영향에 맞서기 위한 사회 및 자본지출 증가에 힘입은 것으로 풀이된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경제 부양을 위한 경기 부양책에 695.2조 루피아 (약 470억 달러)를 책정했다.
스리물리아니 재무장관은 거의 모든 부문이 인도네시아 경제 회복의 전환점을 나타내는 개선 또는 전환점을 기록했다며 “3분기는 최악의 상황이 끝났거나 최악의 영향이 지나가고 현재 회복 단계에 있다”고 11월 5일 화상회의를 통한 말했다.
내년 인도네시아 경제가 점점 더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인도네시아대학교 (UI)의 경제전문가인 Fithra Faisal은 “경기침체가 항상 위기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현재와 1998년에 발생한 경기침체의 상황이 다르다. 올해 인도네시아 통화 및 재정 상황이 잘 유지되고 있어 심지어 정부 지출은 3분기에 9.76% 늘어나 경제 뒷받침이 되고 있으며 인도네시아 경제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경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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