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인해 소비자들의 심리가 급격하게 변화했습니다. 이에 유통업자들은 소비자에게 ‘옴니 채널'(오프라인, 온라인, 모바일 등의 여러 경로로 상품을 검색하고 구매할 수 있도록 제공하는 서비스) 경험을 제공해야 합니다.”
지난달 17일 라흐맛 카이무딘 부칼라팍 최고경영자(CEO)는 매일경제와의 영상 인터뷰에서 ‘코로나19 이후 시대에 대비하기 위해 유통업계가 준비해야 할 대책’에 관한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했다. 카이무딘 CEO는 올해 세계지식포럼에서 제5회 아세안기업인상을 받았다.
카이무딘 CEO는 코로나19로 인해 개인 위생에 대한 인식이 높아졌으며, 경제적 영향으로 ‘현명한 소비’를 배우고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개별 소비자들의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다양한 형태의 서비스를 마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카이무딘 CEO가 이끌고 있는 ‘부칼라팍’은 2010년 설립된 인도네시아 전자상거래 스타트업으로 현재 인도네시아 4대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기업)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인도네시아어로 ‘가게를 차리다’는 뜻의 부칼라팍은 판매자와 소비자를 중개하는 사업을 벌이고 있다. 최근에는 신한금융그룹이 이 기업에 투자를 진행했으며 중국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그룹 자회사도 부칼라팍에 주목했다.
그는 소비자와 기업이 공생하는 관계라는 점을 강조하며 기업들이 사회에 공헌해야 한다는 소신을 드러냈다.
카이무딘 CEO는 “플랫폼의 성공은 공동체의 성공에 달려 있기 때문에 기업들은 꾸준히 그들이 속한 사회에 가치를 창출할 필요가 있다”며 “이를 통해 기업들은 지역사회에 공헌해준 만큼의 몫을 다시 받을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카이무딘 CEO는 우리나라 기업이 인도네시아 시장에 진출할 때 ‘열린 마음’을 가질 것을 조언했다.
<매일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