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타항공, 인천발 ‘숨겨진 낙원’ 마나도 단독 취항… 자카르타는?

▲북 술라웨시주 마나도에 위치한 30m 예수상 ‘Patung Yesus Kase Berkat’

오는 10월 26일부터 운항 시작… 한국내 유일 노선으로 여행객 선택 폭 넓혀

이스타항공이 오는 10월 26일부터 인천-인도네시아 마나도 노선에 신규 취항하며 하늘길을 넓힌다.

이스타항공은 23일 이 같은 계획을 밝히고, 태국과 베트남에 이어 세 번째 동남아시아 국가로 인도네시아에 첫발을 내디딘다고 전했다. 특히 이번 인천-마나도 노선은 국내외 모든 항공사를 통틀어 이스타항공이 단독으로 운항하게 되어, 국내 여행객들에게 새로운 목적지를 선보인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운항 초기인 10월 26일부터 12월 16일까지는 주 4회(수, 목, 토, 일) 스케줄로 운영되며, 연말 여행 성수기가 시작되는 12월 17일부터는 주 7회(매일)로 증편하여 여행객들의 편의를 극대화할 예정이다.

운항 시간은 현지 시각 기준으로 인천국제공항에서 오후 8시 25분에 출발해 다음 날 오전 1시 15분에 마나도 삼 라툴랑이 국제공항에 도착하는 일정이다. 귀국편은 현지에서 오전 2시 20분에 출발하여 같은 날 오전 8시 40분 인천에 도착하게 된다. 늦은 밤 출발하는 일정으로, 여행객들은 도착 다음 날 아침부터 온전한 하루를 시작할 수 있다.

마나도는 술라웨시섬 북동쪽에 위치한 도시로, ‘인도네시아의 숨겨진 낙원’이라 불릴 만큼 빼어난 자연경관을 자랑한다. 연중 평균 기온이 26도에 달하는 온화한 기후 속에서 휴화산 트레킹, 에메랄드빛 바다에서의 스노클링 등 다채로운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어 새로운 휴양지를 찾는 이들에게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전망이다.

이스타항공 관계자는 “이번 단독 노선 취항을 통해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여행 경험을 제공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잠재력 있는 이색적인 지역에 적극적으로 취항하여 노선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여행객들의 편의 증진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부산시 30차례 건의해 따낸 부산~자카르타 노선…항공사 외면에 동포사회 항의

부산 김해국제공항과 자카르타 수카르노하타 공항 노선 2024.6.19.한인포스트

진에어와 에어부산이 부산~자카르타 운수권을 확보한 지 2년이 다되도록 구체적인 취항 계획을 마련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5월 부산~자카르타 운수권을 확보한 에어부산과 진에어 모두 하계 시즌에 슬롯(slot·항공기 이착륙을 위해 배분된 시간) 신청을 하지 않았다.

부산시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직항노선 확보를 위해 2016년부터 30차례에 걸쳐 국토부에 운수권 확보를 건의하는 등 공을 들여왔다.

자카르타-부산 노선은 인도네시아 동포 사회의 오랜 숙원 사업 중 하나였으나 진척이 없다.

약 3만 5천 명에 달하는 동포들은 해당 노선이 개설되면 시간과 비용 절약은 물론 양국 간 경제·문화 교류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해 왔다. 수도권 외 지역, 특히 영남권 출신 동포들에게는 고향 방문의 편의성을 획기적으로 높일 방안으로 여겨졌다.

그러나 운수권을 확보한 일부 항공사들이 실제 노선 취항에 나서지 않으면서 동포 사회의 기대는 점차 실망감으로 바뀌고 있다. (생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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