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클라우드·AI 인프라 강화 목적… 정부, 규제·인프라 지원 약속
5월 말 ‘AI 투어’ 행사서 클라우드 리전 공식 출시 예정
마이크로소프트(MS)가 인도네시아의 클라우드 컴퓨팅 역량 강화와 인공지능(AI) 생태계 구축을 위해 17억 달러(약 27조 루피아) 규모의 대규모 투자를 공식 발표했다.
이번 투자는 인도네시아가 동남아시아의 새로운 디지털 강국이자 AI 허브로 도약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평가되며, 인도네시아 정부도 관련 규제 정비와 디지털 인프라 확충을 통해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이번 투자 계획은 최근 자카르타 디지털통신부 청사에서 열린 메우탸 하피드 디지털통신부 장관, 네자르 파트리아 차관, 다르마 시모랑키르 마이크로소프트 인도네시아 사장 간의 회의를 통해 재확인됐다.
21일자 디지털통신부 보도자료에 따르면 메우탸 하피드 장관(Menteri Komunikasi dan Digital Meutya Hafid)은 “디지털 전환은 대통령의 직접적인 지시 사항”이라며, “정부는 인도네시아의 국가 경쟁력을 높이는 방향으로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AI에 대한 국민적 이해를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언급하며, “AI는 단순히 재미있는 애니메이션 영상을 만드는 기술 그 이상”이라면서 “실질적인 혜택을 주는 솔루션과 성공 사례를 발굴하고 공유해 영감을 주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네자르 파트리아 차관은 국가 디지털 생태계 성장을 위한 규제 환경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정부 클라우드를 통해 강력한 데이터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으며, 이는 국가 데이터 분류 및 거버넌스 체계 내에서 관리될 것”이라고 설명하며, 정부 차원의 체계적인 준비가 이루어지고 있음을 시사했다.
한편, 다르마 시모랑키르 마이크로소프트 인도네시아 사장은 이번 투자가 조코 위도도 대통령에게 직접 전달된 약속의 일부라고 밝혔다.
투자금은 인도네시아 내 클라우드 리전(데이터센터 집합) 구축에 투입될 예정이며, 이는 인도네시아 내수 시장의 수요를 충족시키는 것은 물론, 현지에 진출한 글로벌 기업들의 비즈니스 활동까지 지원하게 된다.
시모랑키르 사장은 “클라우드 리전 출시는 오는 5월 27일 자카르타에서 개최될 마이크로소프트의 글로벌 행사인 ‘AI 투어’의 주요 발표 중 하나가 될 것”이라며, “이는 단순한 기술 인프라 구축을 넘어, 인도네시아가 글로벌 AI 생태계의 핵심 주자로 자리매김할 준비가 되었음을 알리는 신호탄”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데이터 센터 설립 외에도 인도네시아 현지 기업 및 연구 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 통용될 수 있는 디지털 제품 개발 기회를 모색하는 등 장기적인 파트너십 구축에도 힘쓸 계획이다.
글로벌 빅테크 기업의 대규모 투자와 정부의 강력한 지원 의지가 결합되면서, 인도네시아가 동남아시아 지역의 디지털 혁신을 선도하고 ‘AI 허브’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Rizal Akbar Fauzi 정치 경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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