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청장 “자카르타 홍수, 2016년·2020년만큼 심각하지 않아”

자카르타 남부 저지대 주민 구출 2025.3.3

3월 4일 화요일 저녁, 자카르타 주요 강이 흐르는 저지대 지역에서는 여전히 홍수가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자카르타 지역 재난 관리청(BPBD) 청장 이스나와 아지는 이번 홍수가 2016년과 2020년에 발생했던 심각한 홍수에 비해 피해 정도가 크지 않다고 평가하며 주민들에게 안심을 당부했다.

이스나와 청장은 화요일 오후 Metro TV의 Breaking News 방송에서 “BPBD는 현재 소방서, 군대, 경찰, 자카르타 응급 구조팀(SAR 팀) 등 여러 기관과 협력하여 재난 대응을 진행하고 있다. 모든 팀이 자카르타의 홍수 피해 지역에 출동해 구조와 대피 작업을 수행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2016년과 2020년 홍수 당시에는 침수 지역의 범위가 훨씬 더 넓었고 침수가 지속된 시간도 길었다. 올해는 피해 강도가 낮아진 점이 다행스럽다”라고 말하며 현재 상황을 설명했다.

한편, BPBD는 주민들이 보다 신속히 긴급 상황을 신고할 수 있도록 112 비상 대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스나와 청장은 “주민들은 112를 통해 직접 신고할 수 있으며, 접수 즉시 SAR 및 구조대와 협력하여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자카르타 재난청 홍수 재난 대응. 2025.3.4

4일 화요일 오후 기준, 자카르타 서부 지역에서는 Kali Pesanggrahan 강 범람으로 인해 Kedaung Kali Angke, Rawa Buaya, Kebon Jeruk, Kedoya Selatan, Kembangan Selatan 등 총 18개 RT(지역 단위)가 홍수 피해를 입은 상태라고 보고되었다.

이스나와 청장은 BPBD가 매 시간마다 상황을 업데이트하며 변동 사항을 지속적으로 공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고르 지역 강 상류 범람… 자카르타․브카시․땅어랑 홍수 경보

보고르 지역에서는 강 상류의 범람이 자카르타, 브카시, 땅어랑 지역에 추가적인 홍수 위험을 예고하며 긴장이 이어지고 있다.

3월 3일 월요일 밤, Ciliwung, Cisadane, Cileungsi-Cikeas 강의 범람으로 인해 수위가 급격히 상승했다.

카툴람파 댐(Bendung Katulampa) 감시 책임자 안디 수디르만은 월요일 밤 발표에서 “찔리웅 강의 물은 화요일 아침 자카르타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이에 따라 주민들이 홍수에 대비할 수 있도록 주의를 당부드립니다”라고 경고했다. 카툴람파 댐에서는 오후 11시 기준 TMA(강물 수위)가 170cm로 경보 2단계에 해당한다고 보고되었다.

Cisadane 강 또한 붕괴 위험 수위를 초과하며 엄청난 물을 방출하고 있다. 브카시로 흐르는 Cileungsi-Cikeas 강의 수위 역시 급격히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 지역 주민 대표는 치케아스 강 합류점에서의 수위가 430cm로 경보 3단계에 도달했음을 보고하며 “범람한 물이 화요일 브카시로 유입될 예정이므로, 강변 주민들은 반드시 대비책을 마련해야 합니다”라고 강조했다.

당국은 보고르와 자카르타 지역을 포함해 수도권 전역에서 이번 홍수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으며, 주민들에게 방역과 안전 대책 준수를 거듭 당부하고 있다.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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