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룬 5 공연 장비, 관세 및 수입세 면제… 이유는?

▲2025 Maroon 5 아시아 투어 일정

미국의 유명 밴드 마룬 5(Maroon 5)가 2025년 2월 1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국제 스타디움(Jakarta International Stadium, JIS)에서 개최한 공연 장비가 관세와 수입세 면제를 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에 대해 인도네시아 재무부 산하 관세청(Direktorat Jenderal Bea Cukai Kementerian Keuangan, Kemenkeu)은 ATA 카르네(ATA Carnet) 제도를 활용한 결과라고 밝혔다.

관세청 소속 홍보 및 교육 부서장인 부디 프라세티요(Budi Prasetiyo)는 지난 2월 6일 발표한 공식 성명을 통해 해당 면제 과정의 세부 사항을 공개했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ATA 카르네는 국제적으로 인정된 통관 문서로, 전시회나 국제 음악 투어 등 특정 활동에

필요한 장비를 임시로 수입하거나 수출할 때 적용되는 제도이다.

이를 통해 별도의 관세나 수입세 부과 없이 물품 이동이 가능하다.

부디는 “이 제도는 국제 행사, 특히 글로벌 음악 공연과 같은 경우에 효과적으로 활용됩니다.

마룬 5 같은 유명 밴드의 공연 장비 역시 같은 방식으로 혜택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라고 언급했다.

또한 그는 해당 장비들이 관세청의 물리적 검사를 거쳤으며, 이 검사는 자카르타 인근 수카르노-하타 공항의 관세 당국에서 이루어졌다고 밝혔다.

이 과정은 공연 종료 후 장비가 다시 반출되는 절차를 고려해 수행된다.

– 인도네시아의 국제 행사 지원 강화

현행 법규에 따르면 ATA 카르네는 인도네시아를 포함해 현재 78개국에서 채택되고 있으며, 전시회, 스포츠, 영화 제작, 국제 음악 투어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이 제도는 국제 행사의 물류를 간소화하여 주최 측과 참여자들에게 큰 편의를 제공한다.

부디는 “ATA 카르네 제도는 인도네시아 정부가 국제 행사를 원활히 지원하기 위한 주요 수단 중 하나입니다.
이에 따라 인도네시아가 국제 행사 개최지로 더 매력적인 목적지가 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더불어 이번 마룬 5 사례가 ATA 카르네 활용에 대한 산업계의 관심을 증대시키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ATA 카르네 제도와 관련된 구체적인 정보는 관세청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고 안내하며, 대중과 업계 관계자들이 이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데 관심을 가져줄 것을 요청했다.

ATA 카르네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다음 세관 웹사이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https://www.beacukai.go.id/faq/ketentuan-ata-carnet.html.

이와 같은 관세 면제 조치와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은 인도네시아가 국제 공연과 같은 대형 이벤트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앞으로도 ATA 카르네와 같은 제도가 글로벌 행사를 유치하려는 국가 전략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Tya Pramadania 법무전담기자)

제보는 카카오톡 haninpost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