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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인도네시아에서 디지털 보물찾기 게임 ‘코인 자갓(Koin Jagat)’이 틱톡 등 소셜 미디어를 중심으로 젊은층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자갓(Jagat-Find Family & Friends)’ 앱의 일부인 이 게임은 자카르타, 반둥, 수라바야 등 주요 도시의 공공장소에 숨겨진 가상 코인을 찾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글로라 붕 카르노(GBK) 경기장, 수라바야 알룬알룬 광장 등 상징적인 장소들이 주요 타겟이 되면서 ‘코인 사냥’ 열풍이 불고 있다.
사용자는 ‘코인 자갓 챌린지’를 통해 코인 위치 정보를 얻을 수 있으며, 친구를 앱에 초대하여 함께 참여하는 것도 가능하다. 금, 은, 동 세 종류의 코인은 각각 최대 100만 루피아까지 현금으로 교환할 수 있다.
특히 금화는 가장 높은 가치를 지닌 것으로 알려져 많은 사용자들의 목표가 되고 있다. 각 코인은 고유 코드를 통해 앱에서 현금으로 교환된다.
그러나 이러한 인기 이면에는 공공시설 훼손 등의 부작용이 발생하고 있다. GBK 경기장에서는 담장을 넘는 사례가 보고되었고, 반둥 시청에서는 나무에 오르거나, 수라바야 투구 파흘라완 기념탑에서는 식물을 훼손하는 등의 문제가 발생했다.
자카르타 경찰청 아데 아리 샴 인드라디 경찰청장은 코인 자갓 이용 시 안전과 질서 유지를 당부하며 사회적 분위기 조성을 위한 협력을 요청했다. 반둥시 공공질서국장 라스디안 세티아디 역시 공공시설 훼손 시 벌금 등의 처벌을 경고했다.
무티아 하피드 정보통신부 장관은 자갓 앱이 현행 법규를 위반하는 것으로 확인될 경우 단호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 밝히고, 코인 자갓 관계자 소환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현재까지 소환 결과 및 정부의 공식 입장은 확인되지 않았다.
한편, 코인 자갓은 2022년 출시되었으며, 공동 창업자는 배리 비건(Barry Beagen)으로 알려져 있다. 비건은 링크드인 프로필에 따르면 2021년 12월부터 자갓(Jagat.io)의 사장 겸 공동 창업자로 재직 중이며, MIT와 코넬 대학교를 졸업했다.
그러나 현재까지 공식 석상에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Tya Pramadania 법무전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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