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온난화로 모기가 옮기는 뎅기열 환자가 급증한 가운데 바이러스와 박테리아에 감염되지 않은 ‘변형 모기’를 풀어놓은 지역에서 뎅기열 발병률이 77% 이상 줄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인도네시아 보건부는 뎅기열을 효과적으로 퇴치하기 위해 월바키아(Wolbachia) 변형 감염모기를 적극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월바키아 변형 모기는 박테리아를 사용하여 뎅기열 모기의 바이러스를 비활성화하고 뎅기열 출혈열(demam berdarah dengue – DBD)의 확산을 줄이는 기술이다.
인도네시아 보건부 담당국장은 월바키아 기술이 국가 전략에 제출된 뎅기열 통제 전략을 보완한다고 말했다.
지난 13일 나디아 국장은 “월바키아 기술은 다른 9개 국가에서도 활용되었으며, 그 결과 뎅기열 예방에 효과적인 것으로 입증되었다”라고 말했다.
해당 국가는 브라질, 호주, 베트남, 피지, 바누아투, 멕시코, 키리바시, 뉴칼레도니아, 스리랑카이다.
인도네시아에서는 뎅기열 예방 월바키아 시행 시범사업에 관한 인도네시아 보건부 장관령 1341호에 따라 스마랑, 서부 자카르타, 반둥, 꾸빵, 본탕 등 5개 도시에서 시범사업이 진행되었다.
월바키아 효과는 2011년부터 타히자 재단의 지원을 받아 족자카르타의 WMP에서 연구해 왔다. 이 연구는 준비 단계와 월바키아에 감염된 흰줄숲모기를 제한된 규모로 방류하는 방식으로 진행(2011~2015년)되었다.
월바키아는 뎅기열 모기의 뎅기열 바이러스를 마비시켜 뎅기열 바이러스가 사람에게 전염되지 않도록 한다. 월바키아에 변형 감염된 수컷 흰줄숲모기가 암컷 흰줄숲모기와 교미하면 암컷 모기의 뎅기 바이러스가 차단된다.
또한 월바키아에 감염된 암컷 모기가 월바키아에 감염되지 않은 수컷 모기와 교미하면 암컷 모기의 모든 알에 월바키아가 감염된다.
앞서 2022년 족자카르타와 반툴에서 월바키아 감염 모기를 시험적으로 배포한 바 있다. 그 결과 월바키아는 뎅기열 발병률을 77%까지 낮추고 입원 비율을 86%까지 줄일 수 있었다.
하지만 월바키아 기술 혁신으로 인도네시아의 기존 뎅기열 예방 및 통제 방법을 완전히 없애는 것은 아니다. 대중은 여전히 배수, 덮개, 재활용과 같은 3M 플러스 운동을 수행하고 개인 및 환경 위생을 유지해야 한다.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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