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기술 자립의 쾌거, 해양 방위력 강화의 신호탄
인도네시아가 순수 자국 기술로 개발한 무인 잠수함(Kapal Selam Otonomous, KSOT)의 첫 진수 및 어뢰 발사 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치며, 자주 국방 역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이번 성과로 인도네시아는 미국, 러시아, 중국에 이어 세계에서 네 번째로 무인 잠수함 생산 능력을 보유한 국가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10월 30일, 동부자바 수라바야 제2함대사령부에서 진행된 이번 시험은 인도네시아 해양 방위 산업의 새로운 시대를 여는 순간이었다.
국방부 공보실장은 “프라보워 수비안토 대통령이 자카르타에서 통신 기술을 통해 시험 계획부터 실행까지 전 과정을 직접 감독하며 깊은 관심을 보였다”고 전했다.
현장을 직접 찾은 샤프리 샴수딘 국방부 장관은 이번 성과가 국방부의 총괄 지휘 아래 국영 조선소 PT PAL 인도네시아가 설계와 생산을 전담한 전략적 혁신 기술의 결실임을 강조했다.
그는 “우리 기술진이 100% 인도네시아 기술로 세계적인 군사 강국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무기체계를 완성한 것은 큰 자부심”이라며 기술 자립의 의미를 역설했다.
이번 시험에 성공한 무인 잠수함은 기존 유인 잠수함 전력을 보완하고, 변화하는 안보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현대적 수중 방어 전략의 핵심 전력으로 개발되었다.
특히 신속하고 효율적인 작전 수행 능력과 높은 타격 효과를 통해 인도네시아의 해상 전투력을 한층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방 전문가들은 이번 성과가 단순한 신무기 개발을 넘어, 지정학적으로 중요한 해상 교통로를 확보한 인도네시아의 해양 주권 수호 의지를 대내외에 과시하는 의미가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국가 방위 산업의 자립도를 높여 장기적으로 국방 예산의 효율성을 증대시키고, 관련 기술 발전을 촉진하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Rizal Akbar Fauzi 정치 경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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