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네 번째 EU 지리적 표시(IG) 획득…농가 소득 증대·수출 확대 기대
인도네시아 족자카르타 특별주(DI Yogyakarta)의 특산품인 ‘꿀론 쁘로고 족자 야자 설탕(Gula Kelapa Kulon Progo Yogyakarta)’이 유럽연합(EU)의 공식 지리적 표시(Geographical Indication, IG) 보호 제품으로 승인받았다.
이로써 꿀론 쁘로고 야자 설탕은 가요 아라비카 커피, 문톡 화이트 페퍼, 아메드 발리 소금에 이어 EU 시장에서 독창성과 품질을 인정받는 네 번째 인도네시아 제품으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지난 27일 자카르타에서 주인도네시아 유럽연합 대표부 주최로 열린 ‘유산과 진정성을 기리며: 지리적 표시 기념 행사’에서 인증서가 공식 수여됐다.
이번 인증은 인도네시아 특산품의 국제적 가치를 알리고, 유럽 시장 진출의 중요한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가격 상승·소매 수출길 확대…농가 소득에 실질적 도움
지리적 표시 보호는 생산 농가의 소득 향상에 실질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꿀론 쁘로고 야자 설탕 지리적 표시 보호 협회(MPIG)의 수빠르요노 회장은 “지리적 표시 인증 이후 제품 가격이 킬로그램당 18,000루피아에서 24,000루피아로 상승해 안정적인 소득 기반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EU의 공식 인정을 계기로 기존의 대규모 벌크 판매에서 벗어나,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유럽 소매시장으로 수출 판로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협회는 내부 통제 시스템(ICS)을 통해 제품의 진정성과 품질을 철저히 관리하며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정부·EU 협력의 결실…인도네시아 경제 외교 강화
이번 성과는 인도네시아 지식재산총국(DJKI)과 지방정부, 그리고 유럽연합 간의 긴밀한 협력이 만들어낸 성공 사례로 평가된다.
지식재산총국의 헤르만샤 시레가르 상표·지리적 표시 국장은 “이번 인증은 인도네시아와 유럽연합 간 지식재산권 보호 협력 강화를 보여주는 중요한 증거”라고 평가했다.
현재 플로레스 망가라이 아라비카 커피, 브라우 카카오 등 다른 인도네시아 대표 제품들도 EU 등록 절차를 진행 중이며, 향후 더 많은 특산품이 유럽 시장에서 보호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이번 성과는 72개의 인도네시아 지리적 표시를 모든 EU 회원국에서 보호하는 것을 핵심으로 하는 인도네시아-유럽연합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IEU CEPA) 협상 타결과 맞물려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보인다.
헤르만샤 국장은 “지리적 표시 보호 제도는 지역 경제에 부가가치를 창출할 뿐만 아니라 국제 무대에서 인도네시아의 경제 외교를 강화하는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음이 입증됐다”고 강조했다.
이번 꿀론 쁘로고 야자 설탕의 EU 공식 인정을 계기로, 인도네시아의 우수한 농산물들이 세계 시장으로 나아가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기사가 정보에 도움이 되셨는지요? 기사는 독자 원고료로 만듭니다. 24시간 취재하는 10여 기자에게 원고료로 응원해 주세요. * 인도네시아 BCA 0657099868 CHONG SUN * 한국 계좌번호 문의 카톡 아이디 haninpost
*기사이용 저작권 계약 문의 : 카톡 아이디 haninpost
카톡아이디 haninpos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