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부, ‘잠재고객’ 인도네시아에 ‘원전산업 협력’ 제안

장영진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

산업1차관, 인니 찾아 고위급 협의…니켈 등 핵심광물 협력 고도화도 추진

한국정부가 대표 국정과제인 ‘원전 10기 수출’과 관련해 원전 도입을 추진 중인 인도네시아에 원전산업 협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제안한다.

이를 위해 장영진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은 5월 14∼17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를 방문해 아이르랑가 하르타르토 경제조정부 장관, 루훗 빈사르 판자이탄 해양투자조정부 장관, 아리핀 타스리프 에너지광물자원부 장관 등과 양국 고위급 협의를 한다고 산업부가 15일 밝혔다.

인도네시아는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2039년까지 첫 상업용 원전을 짓겠다는 계획을 밝힌 상태다. 인도네시아는 2019년 한국형 원전 도입 가능성을 검토하기 위해 한국에 사절단을 파견하기도 했다.

[그래픽] 신한울 1호기 개요[그래픽] 세계 수출 원전 건설 현황

정부는 또 핵심 광물 공급망 협력 고도화를 위한 공동 연구, 완성차 중심의 협력을 전기차·배터리 포괄 협력으로 강화하는 방안 등을 제안할 예정이다.

인도네시아는 배터리 양극재 핵심 원료 중 하나인 니켈의 세계 최대 매장지 겸 생산지로, 세계 배터리 공급망에서 위상이 날로 커지고 있다.

이번 양국 고위급 협의에서는 탄소중립 및 기후변화 공동 대응을 위한 온실가스 국외 감축 이행 협력 방안 등도 논의된다.

앞서 한국과 인도네시아 양국 정상은 작년 7월과 11월 두 차례 정상회담을 통해 전기차·배터리, 핵심 광물 공급망, 그린 투자, 양자·다자 통상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c) 연합뉴스 협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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