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9월 산업신뢰지수 51.93으로 하락… 재고 누적에 제조업 생산 둔화 조짐

페브리 헨드리 안토니 아리프 산업부 대변인 Juru Bicara Kemenperin Febri Hendri Antoni Arief, (Dok. Istimewa Kemenperin)

인도네시아 제조업 경기가 확장세를 유지하고 있으나, 완제품 재고 증가와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로 인해 성장세가 점차 둔화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9월 30일 인도네시아 산업부(Kemenperin) 발표에 따르면, 2026년 9월 산업신뢰지수(IKI)는 51.93을 기록해 전월(52.30) 대비 0.37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전년 동월(53.02)과 비교해도 1.09포인트 낮은 수치다. 지수가 경기 확장과 위축을 가르는 기준선인 50을 웃돌아 성장 국면은 유지했으나, 상승 탄력은 눈에 띄게 꺾였다.

페브리 헨드리 안토니 아리프 산업부 대변인은 이날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중동 분쟁으로 인한 국제 유가 상승 및 물류비 압박이 가중된 데다, 슈퍼 엘니뇨 현상 등 국내 위험 요인이 겹치면서 제조업 전반의 심리가 다소 위축됐다”고 분석했다.

세부 지표를 살펴보면 신규 주문 지수는 전월 대비 0.27포인트 상승한 53.40을 기록하며 견조한 수요를 나타냈다. 그러나 이러한 주문 흐름이 실제 생산 확대로는 이어지지 못했다. 생산 지수는 전월 대비 1.32포인트 하락한 53.78로 주저앉았으며, 제품 재고 지수 역시 45.45로 0.57포인트 떨어져 여전히 위축 국면에 머물렀다. 완제품 재고 누적과 생산 비용 압박으로 인해 기업들이 출하 및 생산량 조절에 들어간 것으로 풀이된다.

업종별로는 비석유가스 제조업 GDP의 84.4%를 차지하는 15개 하위 부문이 확장을 기록하며 전체 지수를 지지했다. 특히 음료 제조업(KBLI 11)과 기타 운송장비 제조업(KBLI 30)의 호조세가 두드러졌다. 반면 전자·광학기기(KBLI 26), 전기장비(KBLI 27), 가죽·신발(KBLI 15), 화학·플라스틱(KBLI 22) 등 8개 부문은 위축세를 면치 못했다.

시장별로는 수출 지향 제조업 IKI가 52.60으로 전월(53.09)보다 0.49포인트 하락했고, 내수 지향 제조업 IKI 역시 50.94로 전월(51.13) 대비 0.19포인트 낮아져 전반적인 경기 관망세가 뚜렷해졌다.

페브리 대변인은 “9월 전반적인 경영 환경 지수가 소폭 하락했으나, 응답 기업의 77.9%는 여전히 경영 활동이 호전되거나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응답했다”며 “정책적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내수와 수출 시장의 충격을 완화하기 위한 면밀한 모니터링을 지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Tya Pramadania 법무기자. Kamilia Octaviani 기자. Fajar 편집 기자, AI경영센터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