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리스티요 시깃 프라보워 경찰청장을 면직하고, 후임으로 수유디 아리오 세토 국가마약청(BNN) 청장(경찰중장)을 신임 경찰청장(대장)으로 공식 임명했다.
인도네시아 대통령실은 지난달 30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대통령 서한(Surpres 제R57호)을 인도네시아 의회(DPR)에 정식 발송했다. 의회는 서한 접수 직후 즉각 후속 절차에 돌입했다.
하비부록만 국회 제3위원회(법제·사법·인권) 위원장은 1일 오전 기자회견을 통해 “의회운영위원회 결정에 따라 신임 청장 단독 후보로 지명된 수유디 중장에 대한 적격성 심사(인사청문회)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제3위원회는 청문 절차를 거쳐 만장일치로 적격 승인 결정을 내렸으며, 같은 날 열린 의회 본회의에서 여야 의원들은 리스티요 시깃 청장의 면직안과 수유디 신임 청장의 임명 동의안을 최종 가결했다.
푸안 마하라니 국회의장은 본회의 직후 브리핑에서 “리스티요 시깃 청장의 면직은 정년 문제와는 무관하며, 임무를 다하고 명예롭게 퇴임하는 절차”라고 설명하며, “치안 총수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관련 법규에 따라 신속히 인준을 마무리했다”고 덧붙였다.
의회 인준 직후 프라보워 대통령은 1일 오후 자카르타 대통령궁에서 신임 경찰청장 취임식을 전격 거행했다. 프라보워 대통령은 관련 대통령령(제96호)에 따라 수유디 신임 청장에게 대장 계급장을 수여하고 직무 표장을 패용했다. 아울러 신임 경찰차장(치안정감급)에는 와휴 하디닝랏 중장이 임명되었다.
수유디 신임 경찰청장은 1994년 경찰사관학교(Akpol)를 졸업한 정통 수사·형사통으로, 자카르타 지방경찰청 차장과 반텐 지방경찰청장을 거쳐 직전까지 국가마약청장을 역임했다. 수유디 청장은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국민과 함께하는 경찰’을 표방하며 사건 처리의 투명성 제고 및 대국민 즉각 대응력 강화를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한편, 이번 인사로 물러난 리스티요 시깃 전 청장은 지난 2021년 1월 취임한 이래 약 5년 8개월간 재임하며, 1998년 인도네시아 민주화 개혁(Reformasi) 이후 역대 최장수 경찰청장 기록을 남기고 명예롭게 퇴임하게 되었다.
(Tya Pramadania 법무기자. Kamilia Octaviani 기자. Fajar 편집 기자, AI경영센터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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