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몰 ‘비르고 트랜스포트 8호’ 선체 불안정 지속…수색 난항 속 인양 준비 착수

KM Virgo (Sumber : istimewa)

– 수색 당국 “선내 깊숙한 진입은 대원 안전에 극히 위험”…외부 수습 주력

– 창문 파쇄 등 우회 진입 시도…싱가포르서 대형 크레인 바지선 투입 예정

– 승선원 243명 중 179명 확인(생존 108·사망 71)…64명 여전히 실종

인도네시아 자바해 해역에서 침몰한 화객선 ‘비르고 트랜스포트 8호(KM Virgo Transport 8)’의 실종자 수색 작업이 해저 선체의 극심한 불안정성으로 인해 난항을 겪고 있다.

28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국가수색구조청(Basarnas·바샤르나스) 반자르마신 지부는 침몰 선체의 지지 상태가 불안정해 잠수사들의 선내 심층부 진입을 제한하고 있다고 밝혔다. 급변하는 해저 조류와 선체의 가파른 경사각 등으로 인해 2차 사고 위험이 극도로 높아진 탓이다.

바샤르나스 반자르마신 지부의 부디오노 총무과장은 이날 밤 반자르마신 바양카라 병원에서 기자들과 만나 “현재 상태에서 잠수사가 선체 깊숙이 진입하는 것은 대단히 위험하다”며 “대원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잠수 지점과 수색 범위를 엄격히 통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해군(TNI AL) 등이 포함된 합동수색구조팀(SAR)은 무리한 내부 진입 대신 선체 외부에서 육안으로 식별 가능한 구역을 중심으로 시신 수습을 진행 중이다. 아울러 통로 진입이 어려운 격실은 외부 창문을 파쇄하는 방식으로 우회 접근로를 확보해 실종자 수색을 이어가고 있다.

현장 수색과 동시에 선체 인양을 위한 국제 공조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인도네시아 교통부 산하 반자르마신 제1급 항만청(KSOP)의 헤리 푸르완토 청장은 이날 현지 안타라(Antara)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싱가포르에 대기 중인 메인 붐(주 크레인 붐) 장착 크레인 바지선 등 중장비가 일주일 이내에 현장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인양 작업은 선주와 국제 선주상호보험조합(P&I)의 주도하에 해외 전문 구난 업체가 맡을 예정이다. 국내 협력업체로는 침몰 초기 원격수중탐사로봇(ROV)으로 선체 데이터를 확보했던 전문업체 ‘PT 자살린도’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한편, 사고 발생 16일 차를 맞은 28일 오후 10시(현지시간) 기준 탑승객 243명 중 확인된 인원은 179명(생존 108명, 사망 71명)으로 집계됐다. 당국은 아직 생사가 확인되지 않은 실종자 64명에 대한 수색 작업을 지속하고 있다.

(Tya Pramadania 법무기자. Kamilia Octaviani 기자. Fajar 편집 기자, AI경영센터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