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 해협 긴장 고조 속 뻐르따미나, 석유 수입원 다변화 모색

뻐르타미나 유조선 VLCC Pertamina Pride (Foto.Dok PIS)

인도네시아 국영 에너지 기업 뻐르따미나(PT Pertamina (Persero))가 페르시아만과 전 세계 시장을 연결하는 핵심 에너지 전략로인 호르무즈 해협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 심화에 대응하여 석유 제품(BBM)의 대체 수입처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최근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 이후 중동 지역의 군사적 대치가 고조되면서, 글로벌 에너지 공급망의 불안정성이 증대되고 있는 가운데 뻐르따미나의 이와 같은 선제적 조치는 국제 에너지 안보 측면에서 중대한 의미를 지닌다.

시몬 알로이시우스 만띠리 뻐르따미나 최고경영자는 자카르타에서 개최된 기자 회견에서,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에너지 운송 경로에 차질이 발생할 경우에 대비하여 다양한 전략적 조치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특히, 중동 지역에 편중된 에너지 공급 의존도를 낮추고, 아프리카를 포함한 전 세계 다양한 국가 및 지역으로부터의 공급 기회를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만띠리 최고경영자는 “저희는 이미 다른 수원지를 찾을 것으로 예상하여 재고 안정성도 좋고 양호할 수 있도록 준비했습니다”라고 언급하며, 뻐르따미나가 단순히 현 사태에 대한 대응을 넘어, 미래의 불확실성에 대비한 장기적인 전략을 수립해 왔음을 시사했다.

그는 또한 “대비책으로 저희는 수원지의 다변화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저희 수원지는 중동뿐만 아니라 아프리카에서도, 미국에서도, 그리고 다양한 다른 지역에서도 있습니다”라고 덧붙여, 공급처 다변화가 단순한 구상이 아닌, 이미 구체적인 실행 단계에 접어들었음을 분명히 했다.

* 호르무즈 해협의 전략적 중요성과 글로벌 에너지 안보

호르무즈 해협은 중동 지역의 주요 산유국들이 생산하는 원유와 기타 에너지 제품이 아시아, 유럽, 아메리카 등 전 세계 소비국으로 운송되는 필수적인 해상 통로이다. 특히 이란과 인접해 있으며, 중동 지역 내 여러 국가 간의 긴장, 특히 미국, 이스라엘, 이란 간의 분쟁이 해당 해역의 해운 활동에 미치는 영향이 커지면서 국제 사회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 해협을 통한 운송 경로에 장애물이나 방해가 발생할 경우, 이는 인도네시아를 포함한 전 세계 에너지 공급망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인도네시아 정부 통계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원유 수입의 약 20~25%가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운송되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이는 인도네시아의 에너지 안보에 있어 호르무즈 해협의 안정성이 매우 중요함을 의미한다.

* 뻐르따미나의 선제적 대응과 대체 수입처 모색

뻐르따미나의 이러한 선제적인 대비 조치는 최근의 중동 정세 불안뿐만 아니라, 자사 계열사인 뻐르따미나 인터내셔널 쉬핑(PIS) 소속의 유조선 두 척이 현재 아라비아만 지역에 머물러 있으며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 의해서도 촉발되었다.

해당 선박은 NYK가 관리하는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뻐르따미나 프라이드(Pertamina Pride)와 Synergy Ship Management가 운영하는 감순로(감마 슐루스) 선박이다. 이와 같은 실제적인 운송 지연 사례는 호르무즈 해협의 불안정성이 더 이상 잠재적 위협이 아닌 현실적인 문제로 다가왔음을 보여준다.

뻐르따미나는 이러한 상황을 타개하고 국가 에너지 안보를 공고히 하기 위해, 기존의 중동 중심의 공급망을 넘어 아프리카, 미국 등 다양한 지역에서 새로운 석유 수입처를 발굴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러한 다변화 전략은 특정 지역의 지정학적 위험에 대한 노출을 최소화하고, 예측 불가능한 국제 정세 속에서도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을 확보하려는 뻐르따미나의 강력한 의지를 반영한다.

뻐르따미나의 이번 석유 수입원 다변화 노력은 인도네시아의 에너지 안보를 강화하는 동시에, 글로벌 에너지 시장의 안정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평가된다. 아프리카를 포함한 신규 시장 개척은 단순히 공급처 확보를 넘어, 장기적인 관점에서 에너지 외교의 지평을 넓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국제사회가 호르무즈 해협의 긴장 완화를 위해 노력하는 가운데, 뻐르따미나의 전략적 움직임은 미래 에너지 안보를 위한 중요한 선례로 기록될 것이다. (Tya Pramadania 기자/ 편집부, AI비즈니스센터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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