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인니 ‘실리주의 외교’, 한국의 기준…경험 전수해달라”
프라보워 “韓, 음악과 춤으로 세계 제패…인니 젊은이들 K팝에 열광”
프라보워 대통령은 취임 1년 만에 처음으로 갖는 한국 인도네시아 정상회담에서 KF-21 전투기 공동 사업(proyek pesawat tempur bersama KF-21)에 대한 기존 협력을 계속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재명 대통령과 프라보워 대통령은 1일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정상회담을 갖고 안보 경제 문화 분야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 대통령은 우선 “양국은 무역과 투자 등 경제뿐만이 아니라 안보·방위에 있어서도 아주 깊이 관계를 가져왔다”며 “앞으로도 밀도 있는 관계가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히 전투기 공동개발 같은 깊이 있는 협력이 이뤄졌는데, 더 큰 결과로 되돌아오도록 관계를 지속해 갔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정치·외교 분야에 대한 대화도 이어졌다.
이 대통령은 “인도네시아의 ‘반둥 정치’에 대해 배웠는데, 여기서 나타나듯 인도네시아는 외교 분야에서 균형·전략적 자율성·협력·실리주의의 대원칙을 지켜왔다”며 “이는 대한민국의 외교·안보 전략에서도 든든한 기준”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매우 불안정한 안보 환경 속에서 프라보워 대통령께서 가진 경험을 저에게, 혹은 대한민국에 많이 전수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했다.
‘반둥 정치’란 1955년 인도네시아 반둥에서 열린 ‘반둥회의’에서 실용주의 중립외교 노선이 중점적으로 다뤄진 데에서 파생된 단어다.
이 대통령은 또 “프라보워 대통령이 취임 후 국정을 잘하셔서 1주년 지지율이 80%를 넘겼다고 들었다. 놀라운 일이며 축하드린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 (경주=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1일 APEC 정상회의장인 경북 경주화백컨벤션센터에서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2025.11.1
프라보워 대통령은 한국의 문화콘텐츠를 대화 주제로 올리며 “인도네시아의 모든 젊은이가 K팝에 열광하고 있다. 아무리 봐도 대한민국은 음악과 춤 등으로 전 세계를 제패할 것 같다”고 말했다.

- (경주=연합뉴스)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1일 APEC 정상회의장인 경북 경주화백컨벤션센터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2025.11.1
경제 협력에 대해서도 “취임 후 20여명의 한국 기업인을 만나 긴밀한 논의를 했다”며 “한국은 매우 중요한 파트너로, 한국 기업들이 인도네시아 경제에 참여하는 것에 매우 개방적인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11월 1일자 인도네시아 내각사무처 보도자료에 따르면 프라보워 대통령은 경제 및 국방 분야 모두에서 양국 간 긴밀한 협력 관계에 감사를 표했다.

지난 한 해 동안 인도네시아 정부와 한국 산업계 간의 긴밀한 소통이 활발했다고 밝혔다.
프라보워 대통령은 “인도네시아 방문 당시 한국의 산업계 및 재계 지도자들을 만났다. 우리는 심도 있는 논의를 나누었으며, 한국의 지속적인 경제 참여에 매우 열려 있다. 앞으로도 이러한 협력이 지속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국방 분야에서 프라보워 대통령은 KF-21 전투기 공동 사업에 대한 추가 논의를 포함하여 기존 협력을 계속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 사업에 대한 협상이 진행 중이며 양측 간 기술적 논의가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프라보워 대통령은 “협상은 아직 진행 중이며, 물론 협상은 항상 경제적 요인, 가격, 그리고 재원 조달 방안에 따라 달라진다. 따라서 우리 장관들은 한국과 계속 논의할 것이며, 우리 기술팀 또한 이를 (melanjutkan proyek pesawat tempur bersama KF-21)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프라보워 대통령은 이번 회담에서 한국과의 문화 협력 강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문화 분야에서의 긴밀한 협력은 지역 창조 산업의 성장을 촉진하고, 인도네시아의 문화 경쟁력을 강화하며, 관광업과 같은 다른 전략적 경제 분야를 활성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프라보워 대통령이 지난 9월 국빈 방한을 계획했다가 불발됐는데 이른 시일 안에 방한해달라”고 초청했고 프라보워 대통령은 “9월에 방문하지 못해 죄송하게 생각한다. 빨리 한국을 찾을 수 있도록 외교장관에게 지시하겠다”고 답했다.
한국 인도네시아 정상회담은 2024년 10월 프라보워-기브란 정부가 출범 이후 1년 만에, 2023년 9월 윤석열 대통령 인도네시아 방문 이후 2년 만에 개최되었다. (정치부. 연합뉴스 협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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