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rtamina 자회사, 한국 기업과 탄소 저장 기술 개발 박차

국영 석유회사 Pertamina의 자회사인 Pertamina Hulu Energi Offshore North West Java (PHE ONWJ)이 한국의 주요 기업들과 전략적 협력을 통해 탄소 포집 및 저장(CCS) 기술 개발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이번 협력에는 포스코인터내셔널, 한국석유공사(KNOC), 한국해양대학교 컨소시엄(KMOUC) 등 3개 한국 기업이 참여하며, 이는 에너지 전환과 지속 가능한 개발을 지원하는 데 있어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PHE ONWJ의 무즈위르 위라타마 총괄 매니저는 “이 이니셔티브는 탄소 발자국을 줄이고 에너지 생산 방식을 혁신하며, 장기적으로 국가 에너지 안보를 지원하는 인프라 재활용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협력은 크게 ▲CCS 기술 개발과 ▲에너지 공급망 지원을 위한 해상 플랫폼 재활용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협력의 첫 단계는 지난 2월 초 서울에서 PHE ONWJ 무즈위르 위라타마 총괄 매니저, KMOUC B2B 팀, KNOC 저탄소 솔루션부, 포스코인터내셔널 CCS 사업화부가 기밀유지 협약(Confidentiality Agreement)에 서명하면서 시작되었다.

서명식에는 인도네시아 에너지광물자원부 석유가스총국 석유가스 검사관 마믹 카효노가 참석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과의 협력은 인도네시아, 특히 PHE ONWJ의 해상 석유 및 가스 운영 지역에서 CCS 타당성 조사를 수행하는 데 중점을 둔다.

이 연구는 PHE ONWJ의 지표 하부 및 지표 데이터를 활용하여 염수 대수층과 고갈된 저류층에 CO2를 저장할 수 있는 잠재력을 평가할 예정이며, 이는 인도네시아와 한국 양국의 에너지 전환 노력에 부가가치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석유공사(KNOC)와의 협력을 통해서는 해상 플랫폼을 활용한 지하 CO2 저장 방안을 모색한다.

위라 총괄 매니저는 “이 프로젝트는 저장 용량 평가, 재설계, 경제성 분석 및 최적화를 포함할 것”이라며, “기존 인프라를 CO2 저장에 활용하여 플랫폼 해체 전 가치를 높이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KNOC는 한국의 국영 석유 회사로, 국가 석유 매장량 관리와 에너지 자원 개발을 담당하며 국가 에너지 안보 확보에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한국해양대학교 컨소시엄(KMOUC)과의 협력은 해상 플랫폼의 폐기(decommissioning)를 위한 대체 방법을 모색하며, 여기에는 액화천연가스(LNG) 시설 및 CO2 저장 시설로의 전환이 포함된다. 이 연구는 기존 인프라의 수명 주기를 연장하고 경제적, 환경적 이점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2년간의 협력 협정은 에너지 부문에서 지속 가능한 개발 목표 달성을 위한 일련의 에너지 전환 이니셔티브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이다.

PHE ONWJ와 파트너들은 이번 협력을 통해 인도네시아, 한국, 그리고 전 세계를 위해 더 깨끗하고 지속 가능한 에너지 미래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위라 총괄 매니저는 “이번 협력을 통해 탄소 배출을 줄이고 국가 에너지 안보를 지원하는 데 상당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Tya Pramadania 법무전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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