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와 싱가포르가 에너지 전환 및 인력 개발 협력 강화를 약속하며 양국 간 파트너십을 한층 더 공고히 했다.
탄 시 렝(Tan See Leng) 싱가포르 인력부 장관 겸 제2통상산업부 장관은 지난 14일 인도네시아를 방문, 자카르타 경제조정부 청사에서 아일랑가 하르타르토 경제조정장관과 회담을 가졌다.
이번 회담에서는 에너지 및 노동 분야 협력 방안에 대해 심도 깊은 논의가 이루어졌다.
인도네시아는 기후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청정 에너지 개발을 가속화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이는 프라보워 수비안토 대통령이 제시한 지속 가능한 경제 성장을 위한 비전과 맞닿아 있다.
아일랑가 조정장관은 “청정 에너지 전환을 성공적으로 이루기 위해서는 국제적 협력과 대규모 투자, 그리고 포괄적인 녹색 성장 정책이 반드시 요구된다”고 강조하며 싱가포르의 참여가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언급했다.
이번 회담 중 싱가포르 측은 인도네시아 내 청정·신재생에너지 프로젝트에 적극 투자할 계획을 밝히며, 이를 통해 경제 발전과 동시에 환경 보호에 기여할 것을 약속했다.
인도네시아 역시 투자 촉진을 위한 정책적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화답하며 양국 간 에너지 협력 관계를 꾸준히 유지하고 발전시킬 것을 확인했다.
한편, 노동 분야 협력에서도 중요한 합의가 이루어졌다. 탄 시 렝 장관은 디지털화 시대에 부응하기 위해 ‘Tech X’ 프로그램을 활용한 디지털 인재 교류 및 다양한 인력 개발 프로그램을 강화할 방침임을 밝혔다.
이에 아일랑가 장관은 싱가포르의 이러한 노력이 양국의 노동력 질적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며 감사를 표하며 기존의 성공적인 협력 모델을 바탕으로 더욱 긴밀한 파트너십을 제안했다.
이번 회담은 양국이 환경과 경제, 인력 개발이라는 국제적 과제 속에서 공통의 목표를 추구하며 미래지향적 관계를 구축하는 계기가 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는 단순히 양국 관계를 넘어, 기후 변화 시대의 글로벌 협력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Rizal Akbar Fauzi 정치 경제기자)
제보는 카카오톡 haninpost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