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5일 중부자와 스마랑 군 테켈란 마을에서 성탄절을 맞아 종교 간 화합과 관용의 아름다운 모습이 펼쳐졌다.
수프리요 테켈란 마을이장을 비롯한 지역 주민들은 종교의 벽을 넘어 서로에게 따뜻한 축하와 용서의 인사를 건네며 성탄의 기쁨을 함께 나눴다.
이날 인도네시아 오순절 교회(GPDI)에서 열린 성탄절 예배에는 기독교 신자들뿐 아니라 이슬람교와 불교를 믿는 주민들도 다수 참석하여 눈길을 끌었다.
예배가 진행되는 동안 교회 앞 마을 길에는 다른 종교를 가진 주민들이 기다리는 모습이 이어졌고, 미사가 끝나자 이들은 기독교 신자들에게 차례로 악수를 청하며 성탄 축하 인사를 전했다.
서로 포옹을 나누고 따뜻한 눈빛을 교환하는 모습은 종교를 초월한 진정한 화합의 의미를 되새기게 했다.
특히 이슬람교 주민들이 기독교 이웃을 포옹하며 축하를 건네는 모습은 지역 사회의 깊은 유대감을 보여주는 감동적인 장면이었다.
테켈란 마을의 이러한 전통은 매년 성탄절마다 이어져 오고 있으며, 서로 다른 신앙을 가진 사람들이 서로 존중하고 이해하는 아름다운 공존의 모범을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다.
수프리요 마을장은 “테켈란 마을은 서로 다른 종교를 가진 주민들이 함께 어우러져 살아가는 아름다운 공동체”라며 “앞으로도 이러한 전통을 계승하여 종교 간 화합을 더욱 공고히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찌아미스 지역 화합모임, 성탄절맞아 종교 화합 위한 교회 방문
서부자와 찌아미스 종교 화합 모임(FKUB)은 12월 23일 월요일 성탄절을 위한 관내 교회 및 기도처 방문했다. FKUB는 이번 방문을 통해 종교 간 관용과 화합을 더욱 강화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찌아미스 종교 화합 모임(FKUB) 책임자는 “FKUB의 정기적인 교회 방문은 성탄절 행사의 원활한 진행을 지원하고, 화합과 관용의 분위기 속에서 서로를 격려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성탄 예배 및 행사 지원은 FKUB의 주요 활동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
수마디 사무총장은 또한 “이번 방문은 특히 성탄절과 새해를 맞아 종교적 기념일을 존중하고 기쁨을 함께 나누는 자리”라며 “모든 종교인은 서로의 기념일을 존중해야 한다. 지금 우리 기독교 형제자매들이 성탄절을 경축하듯이 말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 지역 여러 마을에서 무슬림 공동체가 기독교 공동체의 성탄절 준비와 행사를 적극적으로 지원한 사례를 언급하며, “이는 서로 다른 종교 구성원들이 서로 격려하는 조화로운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며, 찌아미스 지역 사회에 뿌리 깊은 상부상조의 전통을 잘 나타낸다”고 평가했다.
성탄절을 맞아 종교 간 협력은 지역 사회의 아름다운 전통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화합과 상생의 발전이 기대된다.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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