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변호사 이승민, YSM & PARTNERS, [email protected]
인도네시아의 국장은 날개를 펴고 있는 독수리 모습이며 아래 부분에 “BHINEKA TUNGGAL IKA”(빈네까 뚱갈 이까)라는 산스크리트어 글자가 적혀 있습니다. “다양 속에 통일”이라는 뜻입니다. 18,000여개의 섬에 1,340 부족(*2010년 인구조사 통계)이 살고 있습니다.
350년 동안의 네델란드 식민 통치와 3년 반 동안의 일본 통치를 겪고 1945년 8월 17일 독립을 선언한 인도네시아는 건국 시부터 통일과 단결을 강하게 강조하고 있습니다. 인도네시아 안을 들여다보면 인류학 상으로 전혀 다른 민족들이 정치력에 의해 인도네시아 공화국을 이루고 있어서 “BHINEKA TUNGGAL IKA”가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습니다.
인도네시아에 장기 거주하면서 직접 체험한 경험으로 인구가 비교적 많은 부족들의 특성을 설명해보겠습니다. 객관적인 근거가 없는 전적으로 필자의 체험에 근거한 주관적인 관점에서 본 인도네시아 부족의 특성임을 밝힙니다.
2010년 인구조사 통계에 의하면 인도네시아의 인구는 260,580,739 명이며, 전체 인구의 50%가 30세 이하이며, 인구증가율은 0.86 %입니다.
1. 자와족 : 전체 인구의 40.1% (약 104,593,000명)
인도네시아를 대표하는 부족으로, 중부자와주, 동부자와주와 족자까르카 특별주 출신 부족이며, 네델란드 식민통치 때부터 시작된 인구 밀도가 높은 자와섬의 주민을 인구 밀도가 낮은 다른 섬으로 이주시키는 주민이주정책 (Transmigrasi) 시행의 결과와 정치 및 공직자 인사배치 영향으로 현재는 인도네시아 전국에 널리 퍼져 살고 있으며, 인도네시아 정치의 중심에 있습니다.
건국 이래 7명의 전체 대통령 중 6명이 자와족이며 한 명만 대통령 하야로 자동으로 대통령직을 물려받는 다른 부족 출신 부통령입니다. 자와족은 예의를 중시하며, 마인트 콘트롤을 최고의 가치로 생각하는 부족입니다. “화를 쉽게 내는 사람은 짐승과 같다” 할 정도로 마인드 콘드롤을 높은 가치로 여기며, 좀 체로 속내를 내놓지 않습니다.
그런 면에서는 일본인과 닮았다고 할 수도 있겠습니다. 온순하고 순박하며, 공동체 의식이 강하며, 단결력이 강하며, 인내심이 강하며, 손재주가 있으며, 단순 반복 작업에 능하며, 복종심은 강하나 남에게 싫은 소리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으며, 싸우거나 큰 목소리로 소릴 지르는 것을 보기 힘들며, 속도가 빠르지 않으며, 아래 사람에게도 싫은 소리를 못합니다.
반복 작업을 요하는 생산 업무에 생산성이 높으며, 로빙이 필요한 대정부 업무에 적합하며, 일반 행정 업무에 능하다고 봅니다. 크게 봐서 북부 해안 지역 출신과 남부 해안 지역 출신으로 구분할 할 수 있으며 북부 해안 출신이 더 오픈마인드 되어 있다고 보며, 남부 해안 지역 출신이 더 보수적이라고 봅니다.
네델란드 식민통치 시 식민통치자가 중부자와 남부 해안 지역에 있는 특정 지역 출신을 하급 군인과 경찰로 많이 썼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저의 가정에 틴에이저로 들어와서 현재까지 38년째 집에서 집안일을 도와주는 중부자와 남부 해안 지역인 꺼부멘 지역 출신 충실한 가정부가 있습니다.
2 . 순다족 : 전체 인구의 15.5% (약 40,390,000명)
자와섬의 서쪽지역, 자까르따를 둘러 싸고 있는 서부자와주의 원주민입니다. 서부자와주에는 대규모 산업공단이 있는 지역이며 농업인구가 아직은 많으나 급속한 산업화 영향으로 도시로 인구가 몰려가고 있는 지역입니다.
순다족은 외모가 수려하며, 밝고, 명랑하며, 감정이 풍부하며, 미인이 많습니다. 순다족의 특성 상 홍보성 업무와 비서업무에 적합하다고 봅니다.
3. 바딱족 : 3.6% (약 9,381,000명)
북부 수마뜨라의 관광명소인 또바 호수가 있는 지역 출신 원주민들입니다. 척박한 자연환경의 영향으로 강한 성품을 갖고 있으며 인도네시아 많은 부족 중에 인원 상으로는 소수 부족에 속하나 특이한 위치에 있다고 본다.
인도네시아의 판사, 검사, 변호사, 경찰, 군인, 의사, 회계사. 세무직 공무원, 정치 공직자 등 전문직과 세칭 권력을 쥐고 있다고 알려진 위치에 부족의 인원 비율로 봐서는 비율이 가장 높은 부족입니다.
적극적이며, 매사에 분명하며, 책임감이 강하며, 자기 의지가 강하며, 자기이익 보호에 강하며, 체면과 명예를 중히 여기며, 공의를 강조하는 형이며, 의리를 중시하며, 순종형이 아니며, 양보형이 아니며, 임전무퇴 형이며, 참모형이 아닌 리더형이며, 다혈질적이며, 예능에 능하여 연예인이 많습니다.
한국인과 많이 닮았다는 말을 듣는 부족입니다. 바딱족은 대정부 업무와 관리감독 업무와 인사업무에 능하고 봅니다만 그러나 직원 장악력이 약한 회사에서는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고 봅니다.
4. 베따위족 : 2.9% (약 7,557,000명)
네델란드 350년 식민통치 기간 중 수도인 베따위(바타비아, 현 자까르따)로 인도네시아 전국에서 모여들어온 여러 부족들이 베따위에서 결혼을 하고 결혼해서 낳은 후손들이 베따위에 대대로 살고 있는 자신들을 베따위족이라고 칭하고 있습니다.
엄밀한 의미에서 자까르따는 원래 순다족의 지역입니다만 네델란드 350년 통치 기간을 거치면서 순다족의 문화와 다른 새로운 문화가 형성되었습니다. 베따위족은 밝고 명랑하며 그 성품이 순다족과 흡사하다고 봅니다. 홍보성 업무와 마케팅 업무와 비서업무에 능하다고 봅니다.
5. 미낭까바우족 : 2.7% (약 7,026,000명)
서부수마뜨라 주 출신 부족입니다. 특이하게 모계사회 부족이며, 경제관념이 투철하며 사업수완이 좋아 성공한 사업가가 많습니다. 남녀 모두 생활력이 강하며 인도네시아 최고의 현모양처를 배출하는 부족입니다.
지붕이 물소의 뿔(Menang Kerbau) 모양의 특이한 건축물 형태를 갖이고 있습니다. 회계 업무, 자재관리 업무 및 비서 업무에 능하다고 봅니다.
6. 부기스족 : 2.7% (약 7,026,000명)
남부 술라웨시 주 부족이며, 인도네시아 역사에 가장 뛰어난 항해술을 갖이고 있었으며, 독립 전에는 강한 왕국으로 유지되었으며, 상업에 능하며, 강한 성품에 감정표현이 직선적이며, 의리를 중시하며, 감정변화가 빠르며, 윗사람에 대한 충성심이 강하다고 봅니다.
필자가 깔리만딴 밀림에 근무 시 매년 2주간의 종교 공휴일 장기휴무 시 직원 전원이 휴가를 떠나 텅빈 켐프의 경비 및 발전 업무를 부기스족 직원들에게 2주 동안 100% 의존하곤 했습니다. 충성심이 투철하나 부당하게 불이익을 당했다고 생각하면 참지 못하는 성품입니다.
부기스족 부모가 자식들이 잘 못하면 큰 목소리로 야단치고 사정없이 때리는 것을 여러 번 목격했습니다. 일반 관리업무에 능하다고 봅니다. (다음호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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