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인 JIKS 10학년
따뜻한 열대기후와 풍부한 자원을 가지고 있는 인도네시아에선 독특하고 다양한 식재료들을 쉽게 볼 수 있다. 그 중에서도 인도네시아의 디저트 가게나 음식점을 돌아다니다 보면, 초록색으로 물들여진 음식이 있는 것을 자주 목격할 수 있다.
그 음식의 이름엔 주로 ‘Pandan’이 들어가 있다. 하지만, 한국인에겐 익숙하지 않은 색깔과 이름이라 낯설고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그렇다면 ‘Pandan’이란 무엇일까?
판단(Pandan)은 판다누스과의 열대식물로, 인도네시아 말루쿠 제도가 원산지이다. 영어론 판단 리프(Pandan leaf)라고 불린다. 주로 이것의 잎이 동남아시아의 식재료로 쓰인다. 판단의 잎은 신선한 앞 그 자체로도 활용되고, 분말 형태나 추출물 등으로 유통된다.
잎은 뾰족하고 가늘고 길며, 고소하고 향긋한 맛과 향이 특징이다. 이 특징을 활용하여 판단은 다양한 음식의 식재료로 사용된다. 차같이 음료로서 음용되고, 쌀과 함께 먹기도 하고, 코코넛 밀크와 판단으로 찐 밥을 섞어 먹을 수도 있고(나시 르막, Nasi Lemak), 카야잼같이 다양한 디저트로 만들어 먹을 수도 있다.
이 외에도, 온데온데(Onde Onde), 나시 파당(Nasi Padang), 나시 꾸닝(Nasi Kuning), 쩬돌(Es CendoI)등에서도 활용할 수 있다.
이처럼 판단이 다양한 음식에 활용되는 이유는 고운 초록 빛과 특유의 향긋한 맛 때문도 있겠지만, 풍부한 맛만큼 그의 효능도 매우 다양하기 때문일 것이다.
독소 제거에 도움되어 해독제로도 사용되고, 두피에도 좋으며, 여러 잔병의 치료제가 되기도 하고, 스트레스를 완화해 주는 역할도 한다. 이뿐만이 아니라, 혈당 수치 조절에도 도움되고, 관절염에도 좋다는 것이 여러 실험을 통해 밝혀졌다.
판단의 독특한 맛과 향은 다채로운 인도네시아의 요리에서 제 역할을 톡톡히 해낸다. 이로써 판단은 인도네시아 문화의 위상을 판단만의 매력으로 높여주는 인도네시아의 자랑스러운 자원 중 하나이다. 후각과 미각, 시각을 아름답게 해주는 판단의 쓰임새가 앞으로도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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