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스타트업 산업, IT 인재 구인난

인도네시아 스타트업 환경은 팬데믹 동안 많은 변화를 겪었지만 여전히 지속적으로 성장하며 주목을 받고 있다.

2022년 자금 투자를 받은 인도네시아 스타트업은 총 260개에 달하며, 이들 중 34%가 초기 투자인 시드 펀딩으로 이루어졌다.

이는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 속에서도 공격적인 성장을 이어가려는 인도네시아 스타트업이 많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경제조정부 자료에 따르면, 인도네시아는 2022년 전세계에서 스타트업이 가장 많은 국가 6위에 랭크됐다. 2022년 인도네시아 스타트업 수는 2,400개에 달한다.

그러나, 인도네시아의 많은 스타트업은 기업의 주요 기반이 되는 IT 팀을 구성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현재 거의 모든 스타트업들이 세계 경제 불황 속에서도 신규 투자 유치를 위해 시장점유율 확대 등 사업 규모를 키우기 위해 경쟁하고 있기 때문이다.

인도네시아의 IT 인재 공급은 매우 제한적이며, 이와 더불어 고비용 헤드헌터의 채용 절차 또한 한 몫을 거두고 있다.

또한 기업의 IT팀을 위한 지원 체계 구축도 쉬운 일이 아니며, 제품 품질관리, IT 통합, 모니터링 시스템 등 대부분의 과정에서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

이로 인해, 많은 스타트업들은 규정보다 상당히 높은 급여를 제시하며 인재 발굴에 열을 올리고 있지만, 몇몇 IT 인재를 채용한다고 해서 근본적인 문제가 반드시 해결되는 것이 아니다. 일례로, ASEAN의 대형 IT 회사 중 많은 수가 직원 급여가 총 운영비용의 30~50%에 달하고 있다.

한편, 인도네시아 일부 스타트업들은 국내에서의 IT 인재 수급에 어려움을 해결하고자 인도와 같은 해외에서 IT 컨설턴트를 채용하기도 한다. 이러한 현상들은 현재까지 운영비용 절감 및 품질 개선 등에 큰 도움이 되고 있지 않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경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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