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시안게임, 5일 캄보디아서 개막… 11개국 1만1천명 출전

제32회 동남아시안게임(SEA Games)이 5일(현지시간) 캄보디아에서 개막했다.
이번 대회는 오는 17일까지 열리며 아세안 회원국들과 동티모르 등 11개 나라에서 1만1천명의 선수들이 출전한다.

캄보디아가 동남아시안게임을 개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훈센 정부는 이번 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오는 7월로 예정된 총선에서 표심을 모으는 계기로 활용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모든 경기 관람 티켓을 무료로 배포하고 대학을 비롯한 각급 학교는 휴교에 들어가도록 조치했다.

대회 개막식은 중국 정부와 기업들이 건설 비용을 대고 직접 설계 및 공사를 진행한 모로독 테코 국립경기장에서 열린다. 수도 프놈펜에 위치한 이 경기장은 관람객 6만명을 수용할 수 있다.

친중 노선을 견지해온 훈센 총리는 이를 두고 “양국 간의 굳건한 우정의 상징”이라고 표현해왔다.

동남아시안게임은 격년으로 열린다. 재작년 대회는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유행 때문에 연기돼 작년 5월에 치러졌다.

(언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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