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무역 협정 이행의 핵심, 자금 조달 및 인도 지연이 관건
미-인니 ‘새로운 황금시대’ 무역 협정 일환… 135억 달러 규모 의무 구매 조항 이행
최대 7년 소요되는 ‘인도 시간’ 단축이 숙제… 자체 자본 및 공급자 신용 등 자금 다각화 모색
인도네시아의 국부펀드 격인 투자관리청 ‘다난타라(Danantara Indonesia)’가 국영 항공사 PT 가루다 인도네시아(GIAA)의 글로벌 경쟁력 제고를 위해 보잉 항공기 50대 대규모 구매 프로젝트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이번 대규모 항공기 도입은 단순히 자국의 국가 항공력을 강화하는 차원을 넘어, 최근 체결된 미국과의 무역 협력에 대한 확고한 약속을 이행하기 위한 핵심 전략적 조치로 풀이된다.
◇ “50대 구매 준비 완료, 보잉 측 공급 능력 타진 중”
다난타라의 로한 하파스 이해관계자 관리 담당 상무이사는 26일(현지시간) 자카르타 남부에 위치한 위스마 다난타라에서 열린 공식 브리핑을 통해 이번 구매 계획의 현주소를 상세히 밝혔다.
로한 상무이사는 “현재 정부 차원에서 심도 있는 기술적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 단계”라며, “다난타라 측은 보잉 항공기 50대를 구매할 확고한 의지와 준비가 되어 있으나, 제조사인 미국 보잉(Boeing) 측과의 협상은 아직 최종 타결에 이르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보잉이 인도네시아 측이 요구하는 50대 전체 물량을 단기간에 공급할 수 있을지, 아니면 순차적 또는 일부 물량만 공급할 수 있을지에 대한 확답을 아직 내놓지 않은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 최대 7년 대기, 신속한 항공기 확보를 위한 대안 모색
이번 매머드급 항공기 도입 계획에서 다난타라와 가루다 인도네시아가 직면한 가장 큰 난관은 항공기 인도에 소요되는 절대적인 시간(Delivery Time)이다. 항공제조업계의 공급망 특성상 발주부터 실제 인도까지 평균적으로 최대 7년이라는 긴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인도네시아 정부와 다난타라는 항공기를 보다 신속하게 인도받아 즉각적으로 노선에 투입할 수 있는 다양한 대안 전략을 다각도로 모색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되었다.
로한 상무이사는 “어떤 기종을 최종적으로 선택하든, 즉각적인 인도가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우리로서는 깊이 고심할 수밖에 없다”고 토로했다.
이어 “우리는 아직 대금을 지불하지 않은 잠재적 구매자로서 7년보다 빠른 조기 인도를 지속적으로 타진하고 있으나, 전 세계적인 항공기 대기 수요와 주문 순서를 고려할 때 평균 대기 시간은 불가피한 현실”이라고 덧붙였다.
◇ 특정 출처에 얽매이지 않는 유연한 자금 조달 전략
천문학적인 자금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는 항공기 구매 자금 조달 계획에 대한 논의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다난타라 측은 특정 자금 출처에 국한되지 않고 유연한 조달 전략을 취하겠다는 방침을 분명히 했다.
로한 상무이사의 설명에 따르면, 자금 조달 옵션에는 다난타라 본연의 자본 투입과 가루다 항공의 자본 확충은 물론, 외부 투자자들의 자본 지원 유치도 폭넓게 포함되어 있다.
그는 “자금 출처는 매우 다양하게 구성될 수 있다”며, “자본 투입 외에도 공급자 신용(Supplier Credit) 제도를 활용하여 보잉에 할부 형식으로 대금을 지불하는 방안도 유력하게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시중 은행을 통한 차입 등 항공기를 신용으로 구매하는 방식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향후 치열한 협상 과정에서 최적의 방안을 도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美·印尼 무역 협정의 산물, 135억 달러 규모 구매 의무
이번 다난타라의 대규모 보잉 항공기 구매 검토는 최근 인도네시아와 미국 간에 급진전되고 있는 경제 및 무역 협력의 연장선상에 있다.
지난주 양국은 미국의 상호 무역 조항을 담은 ‘미국-인도네시아 동맹의 새로운 황금시대를 향하여(Toward a New Golden Age for the U.S.-Indonesia Alliance)’라는 명칭의 포괄적 무역 협정 문서에 공식 서명한 바 있다.
이 협정의 핵심 조항에 따라, 인도네시아는 총 135억 달러(한화 약 18조 원) 상당의 상업용 항공기 및 관련 항공 상품, 그리고 서비스를 미국으로부터 의무적으로 구매해야 한다.
로산 페르카사 로에슬라니 인도네시아 투자부 장관 겸 투자조정청(BKPM) 청장 역시 이 같은 사실을 공식화했다.
로산 장관은 지난 20일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온라인 화상 기자회견을 통해 “이번 양국 간의 상호 관세 및 무역 협정에 따라 현재 투자부와 다난타라가 주도적으로 이행해야 할 주요 과제들이 산적해 있다”며, “그중 가장 대표적이고 핵심적인 프로젝트가 바로 보잉 항공기 50대 구매 계획”이라고 명확히 밝혔다.
전문가들은 이번 다난타라의 보잉 항공기 도입이 성공적으로 궤도에 오를 경우, 가루다 인도네시아의 글로벌 노선 경쟁력이 획기적으로 개선되는 것은 물론, 인도네시아와 미국 양국 간의 경제·외교적 밀착이 한층 더 공고해지는 중대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다난타라와 보잉 간의 최종 협상 결과와 자금 조달의 구체적 향방에 전 세계 항공 및 금융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Tya Pramadania 기자/ 편집부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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