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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호조와 내수 안정 속 자바섬(Pulau Jawa)이 성장 주도
[자카르타= 한인포스ㅡ]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인도네시아 경제가 2025년 3분기에도 견고한 성장세를 이어가며 안정적인 회복 흐름을 과시했다.
인도네시아 통계청(BPS, Badan Pusat Statistik)은 2025년 3분기 국내총생산(GDP, Produk Domestik Bruto)이 전년 동기 대비 5.04% 성장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는 수치로, 견고한 내수 기반과 지속적인 수출 호조가 경제 성장을 견인한 주요 동력으로 분석된다.
2025년 11월 7일, 인도네시아 통계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5년 3분기 인도네시아의 명목 GDP는 6,060조 루피아(Rupiah)에 달했으며, 2010년 불변가격을 기준으로 한 실질 GDP는 3,444조 8천억 루피아로 집계되었다.
이러한 성장세는 직전 분기인 2025년 2분기와 비교해서도 1.43%(q-to-q) 성장한 결과로, 분기별 변동성 속에서도 안정적인 경제 흐름을 유지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생산 부문별 분석에 따르면, 전 분기 대비 전기·가스 공급업이 5.42%의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며 산업 활동의 활성화를 뒷받침했다.
지출 부문에서는 상품 및 서비스 수출이 6.77% 증가하여 인도네시아 경제의 대외 경쟁력이 여전히 유효함을 증명했다.
전년 동기 대비(y-on-y) 성장률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생산 측면에서는 교육 서비스업이 10.59%라는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하며 가장 두드러진 성과를 보였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대면 교육 활동이 완전히 정상화되고, 정부 및 민간 부문의 교육 인프라 투자가 지속적으로 확대된 결과로 풀이된다.
이어서 운수 및 창고업(9.98%), 기타 서비스업(8.36%) 등이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며 서비스 산업 전반의 회복세가 뚜렷함을 나타냈다.
지출 측면에서는 상품 및 서비스 수출이 9.91% 증가하며 인도네시아 경제 성장의 핵심 동력임을 다시 한번 확인시켰다.
니켈, 팜유 등 주요 원자재 가격 안정과 가공품 수출 다변화 노력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또한, 가계소비지출은 4.82%, 정부소비지출은 2.87% 증가하며 안정적인 내수 시장이 경제의 하방 압력을 방어하는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음을 보여주었다.
올해 1분기부터 3분기까지의 누적 경제성장률(c-to-c)은 5.01%로 집계되었다. 이는 인도네시아 정부가 설정한 연간 5%대 성장 목표 달성에 대한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된다.
이 기간 동안 생산 부문에서는 기타 서비스업이 10.37%로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으며, 지출 부문에서는 상품 및 서비스 수출이 9.13%의 성장률로 전체 경제 성장을 이끌었다.
지역별 경제 구조 분석 결과, 자바섬(Pulau Jawa)이 인도네시아 경제의 절대적인 중심축 역할을 계속해서 수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5년 3분기 기준, 자바섬 내 6개 주가 인도네시아 전체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6.68%에 달했다. 특히 자바섬 지역의 경제성장률은 5.17%를 기록하며 국가 전체 평균 성장률(5.04%)을 상회하는 강력한 성장 모멘텀을 보여주었다.
이는 수도 자카르타(Jakarta)를 비롯한 주요 산업 도시들이 밀집한 자바섬의 인프라와 소비력이 국가 경제를 견인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자바섬에 이어 수마트라섬(Pulau Sumatera)이 22.42%의 비중을 차지했으며, 칼리만탄섬(Pulau Kalimantan, 9.30%), 술라웨시섬(Pulau Sulawesi, 7.33%)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전문가들은 인도네시아 경제가 탄탄한 내수 시장과 풍부한 천연자원을 바탕으로 글로벌 경기 둔화의 파고를 비교적 성공적으로 넘어서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미-중 무역 갈등, 주요국의 통화 긴축 정책 장기화 가능성, 지정학적 리스크 등 대외적인 불확실성은 여전히 잠재적 위협 요인으로 남아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안정적인 거시 경제 운영과 함께 투자 환경 개선, 인프라 개발 프로젝트의 지속적인 추진을 통해 5%대 성장 기조를 공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2024년 대선 이후 출범한 신정부의 경제 정책 방향이 향후 인도네시아 경제의 향방을 결정지을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Rizal Akbar Fauzi 정치 경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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