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신현무 의장 / 대한장애인태권도협회
대한장애인태권도협회(KTAD) 산파역을 맡아온 신현무 의장이 인도네시아에 왔다. 신 의장은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인도네시아 장애인에게 품새와 겨루기를 가르치겠다는 각오가 남다르다. 신 회장은 자카르타에서 열린 협회 창단식에서 “태권도는 장애인들에게 좋은 스포츠라고 생각한다”며 “상대를 배려하고 자신과의 인내를 극복하는 게 태권도다.
장애인들은 태권도를 통해 사회 생활의 질서와 규범을 배우게 된다”고 전했다. 한편, 신 의장은 용인대를 졸업하고 상지대에서 호르몬으로 박사 학위를 취득, 국립경찰대와 한경대에서 외래 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2012년 농아인아시안게임·2015년 세계장애인태권도대회에서 국가대표팀 감독을 역임해왔다. <취재 한인포스트>
장애인을 선발 하거나 만나는 것도 쉽지 않은데…
장애인도 비장애인과 똑같이 취급 해 주면 된다. 장애인 체육이 왜 필요한지 특수 체육이 왜 필요한지 우리가 관심을 가져야 한다. 인도네시아 지역마다 장애인 학교가 많이 있어서 어렵지 않을 거라고 생각이 된다. 장애인 학교에서 태권도를 가리키면 된다. 태권도를 배우면 아이들이 생활과 성격이 많이 바꾸어지게 된다.
아이들은 정상인들과 전혀 다름이 없고 또한 가르치는 것도 정상인과 전혀 다르지 않게 가르치고 있다. 일반인들 보기에 ‘저 친구가 장애 맞아’라고 생각할 정도로 많은 아이들이 변화될 치료되고 있다. 가르치는 것도 정상인과 전혀 다름이 없이 차별 없이 가르키고 있다. 하지만 인도네시아는 장애인 태권도에 대한 롤 모델(Role Model)이 없다. 누군가 장애인 태권도 롤 모델(Role Model)을 만들어야 되는 과제를 갖고 있다.
장애인 선수 지도는?
저는 수원에서도 장애인 아이에게 강하게 훈련시키고 있다. 지도를 하는데 있어서 지도자가 솔선수범하고 앞에 나가서 어떻게 한 다는 걸로 보여 주고 있다. 그래서 나는 술과 담배를 하지 않고 있다. 아이들한테 보여주기 위해서 금연 금주하고 있다.
아이들과 같이 뛰고 같이 뒹굴고 같이 땀 흘리고 있다. 감독이 직접 뛰는 사람은 아마 그리 많지 않을 거라고 생각한다. 장애인은 직접 보여 주지 않으면 따라 하지 않는다. 그래서 지도자가 더 힘들 거라고 생각이 든다. 장애인은 ‘하얀 스폰지와 같다’고 생각하면 된다.
하얀 스폰지에 어떤 물감을 대던지 모든 것들을 빨아들이고 있기 때문이다. 태권도를 갖다 주면 태권도에 빠지게 된다. 그래서 태권도 정신을 먼저 가르친다. 처음부터 인사를 가르친다. 그리고 ‘나도 할 수 있다’라는 것을 몸소 가르치고 알려준다.
장애인은 단지 정상인에 비해서 좀 천천히 갈 뿐이지 다를 게 하나도 없다. 이것을 그들이 스스로 알게 될 때까지 지도하게 된다, 특히 청각 장애인 경우 청각이외에 다른 것이 더 발달 되어 있기 때문에 그에 맞는 지도를 해주면 정열적으로 따라하게 된다, 발차기를 시키면 정말로 빠르고 정확하게 한다. 6개월만 가르치면 정상인 선수와 다름없다.
그리고 목표를 설정해주면 아이들이 죽기 살기로 달려든다. 올림픽에 가서 메달을 따면 이런 혜택과 결과가 있다 알려 주면 더욱 열심히 한다. 왜냐면 그동안 무시당하고 소외당하고 평가 받지 못했는데 아이들한테 목표와 비전이 정해졌기 때문이다. 내가 스스로가 무엇을 할 수 있다는 것 때문에 180도 바뀌게 된다. 선수 자신뿐만 아니라 가족 그리고 주변 환경이 180도 바뀌어 지는 걸 볼 수가 있다. 투자대비에서 상당한 효과가 있다.
– 이번에 수마트라에서 장애인태권도를 먼저 시작한 이유는
수마트라 군수는 인도네시아장애인태권도협회를 발족하는데 큰 도움을 주고 있다. 또한 장애인 태권도에 대해서 아주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모든 비용이라든지 행정 지원을 해주고 있다. 오는 6월 20일 수마트라 빨램방에서 행사를 계획하고 있다. 이 모든 것을 해당 군수가 맡아서 지원해 주기로 했다.
– 장애인태권도협회 당면 과제과 목표는?
당면한 문제는 강사가 한국에서 와야 된다는 문제다. 그리고 여기에서 태권도 지도자들 찾고 육성해서 한국에 보내서 장애인 태권도를 어떻게 가르쳐야 된다는 것을 가리켜야 한다.
2020년 일본 도쿄 올림픽에 선수를 출전시키는 게 목표다. 가급적 많은 선수를 선발해서 코이카 체육센터에서 집중훈련을 계획하고 있다.
이를 위해서 태권도 지도자 파견할 계획이다. 지도자 비자 문제를 어떻게 할지 협의 중에 있다. 또 한 가지는 선수들 어떤 방법으로 모집할 것인가 디테일하게 협의하고 있다.
인도네시아장애인태권도협회 국가대표 선수로 20명 정도를 선발할 계획이다. 1차적인 목표는 내년 2020년 도쿄 올림픽에 출전시키는 것이다, 올림픽에 출전하기만 하더라도 1차적인 목표는 달성 된 거라고 생각한다. 그 다음은 중 고등 대학별로 체계적인 교육 체계를 갖추는 것이 2차 목표다. 각종 장애인태권도 대회를 개회해서 활성화 된다면 장애인태권도는 크게 활성화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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