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인당 순례 경비 1억 734만 루피아로 인상 전망… 대통령, 실부담 비율 조정 지시
– 하지재정관리청 운용 기금으로 48% 충당 구상… 재정 전반에 ‘포렌식 감사’도 주문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오는 2027년도 하지 순례 시행 경비의 분담 비율을 ‘52대 48’로 조정할 것을 공식 제안했다. 순례객 본인이 부담하는 실부담금(Bipih)을 전체 비용의 52%로 제한하고, 나머지 48%는 하지재정관리청(BPKH)의 기금 운용 수익금으로 충당해 국민의 재정적 부담을 덜어주겠다는 취지다.
모하마드 이르판 유수프 하지·움라부 장관은 지난 2026년 9월 28일 자카르타 대통령궁에서 다닐 안자르 시만준탁 차관과 함께 2027년도 하지 순례 경비(BPIH) 논의 경과 및 하지재정관리법 개정안을 보고한 뒤 이같이 밝혔다. 약 2시간 동안 이어진 이번 면담에서 프라보워 대통령은 순례객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할 수 있는 합리적인 재정 조달 공식 마련을 주문했다.
이르판 장관은 보고를 마친 후 브리핑을 통해 “대통령께서는 순례객들에게 지나친 부담이 전가되지 않도록 대략 52대 48 수준의 분담 비율을 가이드라인으로 제시하셨다”고 전했다.
앞서 하지·움라부는 국회(DPR) 제8위원회와의 실무 협의를 통해 2027년도 1인당 총경비(BPIH)를 2026년(8,741만 루피아) 대비 약 22.8%(1,993만 루피아) 인상된 1억 734만 루피아로 추산한 바 있다. 당초 부처 측은 실부담금 40%, 기금 수익 지원 60% 안을 검토했으나, 최종 비용 산정 및 분담 구조는 아직 정부와 국회 간에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이번 비용 인상은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위기 고조와 이에 따른 글로벌 경기 변동 여파가 주된 요인으로 분석된다. 이르판 장관은 “대외적 요인으로 인한 경비 변동은 불가피하지만, 순례객에게 과도한 부담을 지워서는 안 된다는 것이 대통령의 확고한 원칙”이라며 “순례객 실부담금과 기금 지원금 간의 비율을 지속적으로 재조정해 체감 부담을 최소화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프라보워 대통령은 분담 비율 조정과 더불어 BPKH 산하 하지 재정 거버넌스의 전면적인 개혁을 강력히 지시했다. 다닐 차관은 대통령이 하지 재정의 투명성과 운용 건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관계 당국에 전방위적인 ‘포렌식 감사’를 주문했다고 전했다.
다닐 차관은 “대통령께서는 하지 재정의 실제 운용 실태를 면밀히 점검하고 순례객들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강력한 포렌식 감사를 조속히 추진할 것을 지시하셨다”며 “감사원(BPKP) 등 유관 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감사를 추진하고, 하지 및 움라 운영 생태계 내 뿌리 깊은 카르텔과 부정부패를 근절하는 데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Tya Pramadania 법무기자. Kamilia Octaviani 기자. Fajar 편집 기자, AI경영센터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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