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무역부, ‘함량 미달’ 25개 영양 강화 쌀 회수 조치… “쌀 수급 및 재고는 안정적”

부디 산토소(Budi Santoso) 인도네시아 무역부 장관 Mendag Budi Santoso (Foto: Istimewa)

– 부디 산토소 장관 “시장 품귀 우려 불필요… 범부처 공조로 철저 관리”
– 불로그(Bulog), ‘SPHP’ 100만 톤 추가 공급 투입… 유통 안정성 확보
– 허위 라벨 11개 업체에 경고장 발부… 위반 제품 전량 회수 및 허가 취소 방침

인도네시아 정부가 영양성분 기준치에 미달하거나 포장 라벨을 허위로 기재한 혐의가 있는 25개 영양 강화 쌀(fortified rice) 브랜드를 전격 회수 조치하고 있는 가운데, 당국은 이번 사태가 전체 쌀 시장의 수급 불균형이나 품귀 현상으로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며 시장 안정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부디 산토소(Budi Santoso) 인도네시아 무역부 장관은 목요일인 17일 자카르타 중부 국회의사당(DPR RI)에서 취재진과 만나 “일부 부적격 영양 강화 쌀 제품에 대한 회수 작업이 진행 중이나, 시장 내 쌀 공급량은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며 “일각에서 제기되는 쌀 품귀 현상에 대한 우려는 전혀 근거가 없으므로 대중이 불안해할 필요가 없다”고 일축했다. 부디 장관은 현장에서 “(품귀 현상은) 없다. (재고는) 안전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정부는 제품 회수에 따른 잠재적 공급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농무부(Kementan), 국립식량청(Bapanas), 국영물류청(Perum Bulog) 등 범부처 및 유관 기관 간의 긴밀한 공조 체계를 가동하고 있다.
특히 당국이 마련한 핵심 완충 대책 중 하나는 100만 톤 규모의 ‘식량공급및가격안정(SPHP)’ 쌀을 시장에 추가 공급하는 방안이다. 이 물량은 일반 소비자의 접근성을 보장하기 위해 대형마트 등 현대식 유통망은 물론 전국의 전통시장 네트워크를 통해 신속하게 방출될 예정이다.

부디 장관은 “국영물류청(Bulog) 측은 앞서 열린 식량조정부 회의에서 자체 보유 재고를 활용해 100만 톤 규모의 SPHP 쌀을 즉각 공급하겠다는 방침을 공식 보고했다”며 “따라서 전체적인 공급망에는 아무런 차질이 빚어지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이어 “불로그 물량을 비롯한 유통 전반을 철저히 관리 감독할 것이며, 국립식량청 및 농무부와도 실시간으로 조율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부연했다.

앞서 인도네시아 당국은 시중에 유통 중인 영양 강화 쌀을 대상으로 성분 분석 및 실태 조사를 벌인 결과, 실제 영양성분이 표기된 기준치에 크게 못 미치거나 포장 라벨의 내용이 허위로 기재된 정황을 포착하고 대대적인 단속에 착수했다. 정부는 소비자가 공인된 유통 허가 및 라벨 표기 내용과 정확히 부합하는 양질의 영양 강화 쌀을 공급받을 권리가 있음을 분명히 했다.

이번에 적발된 25개 브랜드의 유통 허가를 보유한 11개 사업자에 대해서는 국립식량청과의 긴밀한 공조 아래 지역식품안전관할당국(OKKPD)을 통한 공식 경고장이 발부된 상태다. 회수 작업도 속도를 내고 있어, 9월 첫째 주를 기준으로 이미 12개 브랜드가 시중 재고 회수를 완료했으며 나머지 브랜드 역시 현장 수거 절차를 밟고 있다.

농무부 등 관계 당국은 적발된 업체들에 대한 최종적인 사법 처리 및 법적 처벌 수위를 아직 확정 발표하지는 않았으나, 엄정한 법 집행을 예고하고 있다. 당국은 기준 미달 쌀을 시장에서 전량 회수하여 폐기 처분하는 것은 물론, 관련 법규에 의거해 해당 제품의 생산 허가를 취소하는 등 강력한 후속 행정 조치를 단행할 방침이다. (Tya Pramadania 법무기자. Kamilia Octaviani 기자. Fajar 편집 기자, AI경영센터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