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다 해협서 실종된 언론인·선원 8명 수색 공식 종료… 눈물과 기도로 배웅

반텐 주지사와 언론인들은 아낙 크라카타우 화산에서 실종된 기자단과 선원들을 위한 합동 기도회를 열었다. (17/9/2026). (Foto: istimewa)

– 화산 취재 나섰다 실종된 지 열흘 만에 수색 작업 마무리
– 안타라 통신 등 취재진 5명·선원 3명 행방 묘연… 가족·동료 비통

인도네시아 순다 해협에서 아낙 크라카타우 화산 활동을 취재하다 실종된 언론인 5명과 선원 3명에 대한 정부 합동 수색 작업이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한 채 공식 종료됐다.

17일(현지시간) 반텐주 판데글랑군 카리타 마리나 부두에 마련된 합동수색구조청(SAR) 본부에서는 수색 작전의 마지막 날을 맞아 유가족과 동료 언론인, 지역 주민, 정부 관계자 등이 참석한 합동 기도회가 엄숙한 분위기 속에 거행됐다.

참석자들은 쾌속선 ‘아루파다투 1호’에 탑승했다가 연락이 두절된 실종자 8명의 무사 귀환을 기원하며 쿠란을 낭독했다. 동료 언론인들은 실종자들의 사진 주변에 백장미와 희망의 메시지를 헌화하며 연대의 뜻을 전했으나, 수색 공식 종료 소식이 전해지자 현장은 이내 유가족과 동료들의 울음바다가 됐다.

앞서 이들은 지난 9월 7일 카리타 파게동안 부두를 출항해 아낙 크라카타우 화산 해역으로 향한 뒤 연락이 끊겼다. 실종된 취재진은 M. 바구스 코이룬나스(안타라 통신), 아리에 바스키(메르데카닷컴), 유디스(iNews), 다우스(아나돌루 통신), 도날(프리랜서) 등 5명이며, 와르타 선장을 비롯한 선원과 가이드 등 3명도 함께 실종됐다.

사고 접수 직후 인도네시아 국립수색구조청(Basarnas)을 비롯해 군·경, 지방재난관리청(BPBD) 등이 투입되어 해상과 공중에서 대대적인 입체 수색을 벌였으나, 열흘간의 집중 수색에도 불구하고 실종자들의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

현장에 참석한 iNews 아이만 위짝소노 보도국장은 “합동 기도가 실종자 유가족들에게 작게나마 힘이 되기를 바란다”며 “어떠한 상황에서든 실종자들이 가족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소속 기자가 실종된 인도네시아 국영 안타라(ANTARA) 통신의 비르간디 프라유단토로 보도국장은 이날 밤 성명을 통해 깊은 애도를 표했다. 비르간디 국장은 “투철한 사명감과 성실함으로 귀감이 되었던 바구스 코이룬나스 기자가 발견되지 않아 비통한 심정”이라며 “관계 당국과 긴밀히 협력해 후속 상황을 주시하는 한편, 유가족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을 이어가고 가족들의 모든 결정을 존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당국의 공식적인 수색 작전은 기한 연장 끝에 종료되었으나, 가족과 동료 언론인들은 실낱같은 희망을 놓지 않은 채 이들의 행방을 계속해서 기다리고 있다. (Tya Pramadania 법무기자. Kamilia Octaviani 기자. Fajar 편집 기자, AI경영센터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