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37억 루피아 물류비 절감 및 ESG 경영 강화… ‘글로벌 철강 시장 도전’ 본격화
[자카르타= 한인포스트] 한국 포스코(POSCO Korea)와 인도네시아 국영 철강기업 크라카타우 스틸(PT Krakatau Steel)의 합작법인인 크라카타우 포스코(Krakatau Posco)가 인도네시아 철강 산업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지난 18일, 반텐(Banten)주 칠레곤(Cilegon)에 최첨단 기술이 집약된 현대식 열연코일(HRC, Hot Rolled Coil) 창고를 공식 준공하며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이번에 문을 연 신규 창고는 단순한 저장 시설을 넘어, 급변하는 세계 철강 시장의 파고를 넘기 위한 크라카타우 포스코의 거시적 전략의 핵심으로 평가받는다.
총 1,600만 달러(약 220억 원)가 투입된 이 시설은 16,000㎡(약 4,840평) 부지에 최대 70,000톤의 열연코일을 보관할 수 있는 대규모 규모를 자랑한다.
◆ 생산부터 보관까지 ‘원스톱’… 물류 혁신으로 월 37억 루피아 절감
새로운 창고의 가장 큰 특징은 열연공장(Hot Rolling Plant)과 직접 연결되어 생산부터 보관까지의 전 과정이 통합 운영된다는 점이다.
이를 위해 40톤급 대형 크레인 4기와 35톤급 리프터 4기가 설치되었으며, 모든 운영은 생산실행시스템(MES, Manufacturing Execution System) 기반의 최첨단 야드 자동화 시스템(yard automation)을 통해 제어된다.
이러한 통합 시스템은 물류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동시에 제품 품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효과를 가져온다.
기존 외부 창고를 이용할 때 발생했던 이중 하역(double handling) 과정을 완전히 제거함으로써 제품 손상 및 결함 발생 가능성을 원천적으로 차단했다.
또한, 먼지나 예측 불가능한 기후 변화 등 외부 환경에 제품이 노출되는 것을 막아 최상의 품질을 유지할 수 있게 되었다.
크라카타우 포스코 측은 이번 현대식 창고 가동을 통해 외부 창고 임대료와 제품 운송비를 전액 절감, 월 최대 37억 루피아(약 3억 3천만 원)에 달하는 비용 효율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탄소 배출 저감으로 ESG 경영 실천… ‘친환경 철강사’ 이미지 제고
이번 신규 창고 준공은 비용 절감을 넘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Environmental, Social, and Governance) 경영을 강화하는 중요한 발판이 될 전망이다.
기존에는 생산된 열연코일을 외부 창고로 옮기기 위해 수많은 트레일러와 지게차를 운용해야 했으나, 공장과 직결된 창고가 완공됨에 따라 이러한 운송 과정이 불필요해졌다. 이는 곧 차량 운행으로 인한 탄소 배출량을 직접적으로 감축하는 효과로 이어진다.
크라카타우 포스코 생산공정관리부(Production & Order Management Department)의 이성욱(Lee Sung Wook) 대표는 “이번 창고 건설은 단순히 물류 비용을 절감하는 차원을 넘어, 실질적인 배출량 감축과 운영 지속가능성에 기여함으로써 ESG 경영을 실천하는 구체적인 사례”라며 그 의미를 강조했다.
이를 통해 크라카타우 포스코는 ‘친환경 철강 생산기업’으로서의 이미지를 더욱 공고히 하게 되었다.
◆ “고객 신뢰 강화 및 국가 철강 산업 발전 기여할 것”
크라카타우 포스코의 정범수 법인장은 지난 25일 자카르타에서 발표된 성명을 통해 “이번 신규 창고 준공을 기점으로 크라카타우 포스코는 효율성, 품질, 그리고 지속가능성을 통해 글로벌 철강 산업의 다양한 도전에 맞설 만반의 준비를 갖췄다”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그는 이어 “이번 투자는 고객에게 더 나은 서비스와 부가가치를 제공하고, 고객의 신뢰를 강화하며, 나아가 인도네시아 국가 철강 산업 발전에 기여하려는 회사의 실질적인 헌신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마무리하며, 향후 인도네시아 경제 발전에 중추적인 역할을 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
이번 현대식 창고 준공은 크라카타우 포스코가 동남아시아 시장을 선도하는 철강기업으로서의 입지를 다지고, 한국과 인도네시아 간 경제 협력의 성공적인 모델을 다시 한번 입증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Tya Pramadania 법무전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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