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2021년 신학기, 7월 13일 시작…Green zone 내 학교 대면 수업 가능, 그 외 지역은 온라인 수업

인도네시아 정부는 Green zone에 위치한 학교에 한해 개학 후 대면 수업을 허용하기로 결정했다. 교육문화부 Nadiem Makarim 장관은 15일 진행된 온라인 기자회견에서 “그린존에 있는 학교들이 다시 문을 열 수 있도록 허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Nadiem 장관은 “이런 상황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교사, 학부모, 학생들의 안전과 건강 상태”라며, 개학을 위한 완화 조건은 가장 보수적으로 공중보건의 우선순위를 철저히 따진 후 느린 속도로 점진적으로 이루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따라서 2020/2021년 신학기는 올 7월에 시작되며, 학사 일정은 그 방법인 온라인 수업 혹은 대면 수업의 여부와 관계없이 진행된다. Nadiem 장관은 “우리는 학사 일정을 바꾸지 않았다”고 밝혔다. 교육문화부의 공식 학사일정에 따르면, 2020/2021학년도 개학은 7월 13일로 예정되어 있다.

Nadiem 장관에 따르면, Gugus Tugas팀(Covid-19 전문가팀)에 의해 지정된 Yellow zone, Orange zone, Red zone의 경우 대면 학습이 금지된다.

현재 Red zone, Yellow zone, Orange zone에 위치한 학교의 비중은 인도네시아 전체의 94%를 차지하고 있다.

국가 Covid-19 태스크포스의 수장인 Doni Monardo는 세계보건기구(WHO)의 15개 지표를 토대로 Covid-19 팬데믹의 영향을 받는 전국 모든 지역의 위험 상황을 지도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의심환자, 사망자 수 등 15개 지표를 근거로 각 지역이 Green, Yellow, Orange 혹은 Red 범주에 속하는지 여부를 결정한다.

따라서 신학기의 개학과 학습 방법의 여부와 관계없이 전체 학교의 94%가 Red zone에 속함에 따라 대면 수업을 금지하고 온라인 수업으로 학기가 시작된다.

전체의 6%에 해당하는 Green zone에 속한 학교의 경우 대면 수업이 가능하지만, 지방정부의 대면 수업 허가를 받아야 하며 엄격한 프로토콜을 준수해야 한다.

Nadiem 장관이 제시한 대면 수업 조건은 다음과 같다.

1. Gugus Tugas팀이 지정한 Green zone 내의 학교
2. 지방자치정부가 개학을 허가해야 함.
3. 학교는 대면 학습 체크리스트를 모두 완성해야 함.

Nadiem 장관은 “세 번째 단계에서는 대면 학습이 가능할 것이다. 그러나 대면 수업 출석에 대한 학부모의 동의가 있어야 한다”며 “만약 학부모가 본인의 자녀가 학교의 대면 수업에 출석하는 것을 동의하지 않는다면, 학교는 학생의 출석을 강요할 수 없으며 이러한 경우 온라인 수업으로 수업을 진행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Green zone 내의 학교 중 대면 수업을 위한 3단계는 다음과 같다.

• 1단계: SMA, SMK, MAK, MAK(고등학교), MTS 및 SMPK SMP(주니어 고등학교)
• 2단계: 1단계 시행 2개월 후 진행 예정. 초등학교 및 특수학교
• 3단계: 2단계 시행 2개월 후 진행 예정. 유치원

Nadiem 장관은 유치원과 같은 교육기관의 경우 사회적 거리 유지에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가장 늦게 적용된다고 밝혔다. 또한 기숙학교의 경우에는 New Normal의 정상화 시점까지 개학이 허용되지 않는다.

대면 수업을 위한 필수적인 5가지 체크리스트는 다음과 같다.

1. 손 세정제 및 손 씻는 지역 지정
2. 의료시설에 대한 접근성
3. 마스크 사용
4. 학교 내 보온병 완비
5. 독감 등 관련 질환 환자가 있는 가족의 경우 외출 금지
6. 고혈압, 당뇨 등과 같은 질환을 앓고 있는 교사는 수업 진행 자제

대면 수업 허가를 받은 학교는 교실 당 최대 18명 혹은 교실 수용인원의 50%를 유지해야 한다. 따라서 학교는 일별, 주별, 월별 일정을 수립해야 하며, 교대 수업을 위한 절차를 준비해야 한다.

Nadiem 장관은 Green zone에서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의 이유로 Green zone을 자격을 잃을 경우, 해당 지역의 학교는 즉각 폐쇄할 것이라고 밝혔다.

6월 7일 기준 Green zone은 총 92개가 있다. 주요 지역은 Aceh, Bengkulu, Jambi, Kalimantan Timur, Kepulauan Bangka Belitung, Kepulauan Riau, Lampung, Maluku, Maluku Utara, Nusa tenggara Timur, Papua, Papua Barat, Riau, Sulawesi Barat, Sulawesi Tengah, Sulawesi Selatan, Sulawesi Tenggara, Sulawesi Utara, Sumatera Selatan, Sumatera Utara 등이다.

현재까지 자바 섬에는 Green zone이 없다.

<한인포스트 Covid-19 특별취재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