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탕수수·카사바·옥수수 3대 작물 중심 대규모 농업단지 구축
국영기업·민간 협력 유치… 800만 개 일자리 창출 및 500조 루피아 외환 절감 기대
인도네시아 정부가 국가 바이오에탄올 산업 육성과 에너지 자립을 위해 최대 200만 헥타르(ha) 규모의 부지 조성에 착수한다. 정부는 대규모 농업 원자재 공급 기반을 확보하고 국영기업(BUMN) 및 민간 부문의 전략적 투자를 이끌어내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안디 암란 술라이만(Andi Amran Sulaiman) 인도네시아 농무부 장관은 자카르타에서 주요 생산 지역 군수 44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바이오에탄올 개발 가속화 조정회의’에서 이 같은 계획을 발표했다.
암란 장관은 “에너지 자립을 위한 바이오에탄올 개발은 단순히 가공 공장 건설에 그쳐서는 안 되며, 원자재의 안정적인 공급을 뒷받침할 농업단지가 반드시 연계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사업은 사탕수수, 카사바, 옥수수 등 3대 핵심 작물을 중심으로 전개되며, 전국적으로 100만~200만 헥타르 규모의 전용 부지가 조성될 예정이다.
투자 재원은 국영기업과 민간 부문의 시너지를 통해 마련된다. 정부는 투자 불확실성을 해소하기 위해 부지의 법적 안정성과 가용성을 사전에 보증하고, 초기 국영기업 주도의 투자가 궤도에 오른 뒤 민간 자본을 점진적으로 흡수하는 방식을 취할 계획이다. 지분 구조는 국영기업이 약 30%, 민간이 70%를 분담하는 모델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암란 장관은 환경적 측면과 포용적 성장도 중요한 원칙으로 제시했다. 산림보호구역 해제는 최후의 수단으로 제한하고 혼농임업(아그로포레스트리) 등 전환 가능한 유휴부지를 우선 활용할 방침이다. 또한, 사업 개발 과정에서 일반 국민의 지분을 최소 30% 보장해 대기업 중심의 독점을 방지하고 지역 서민 경제와의 동반 성장을 도모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번 바이오에탄올 산업 육성이 실현될 경우, 재배부터 가공·에너지 생산에 이르는 전 주기에 걸쳐 최소 800만 개의 상용직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아울러 기존 화석연료 수입을 국내 생산 재생에너지로 대체함으로써 연간 약 500조 루피아(IDR)의 외환 유출 절감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추산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프라보워 수비안토 대통령의 에너지 주권 확립 기조에 맞춰 혼합 비율을 순차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E5(에탄올 5% 혼합)와 E10을 거쳐 오는 2029년까지 E20을 도입하고, 2030년대 초반에는 E40 수준까지 끌어올린다는 로드맵을 확정했다. 암란 장관은 “에너지와 식량 주권 확립은 인도네시아가 도약하기 위한 핵심 과제”라며 연내 가시적인 사업 착수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Tya Pramadania 법무기자. Kamilia Octaviani 기자. Fajar 편집 기자, AI경영센터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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