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라바야 상가서 대형 가스 폭발 사고… 5명 부상·건물 41개 동 파손

[수라바야=한인포스트] 인도네시아 동부자바주 수라바야시의 한 번화가 상가 단지에서 강력한 가스 폭발 사고가 발생해 5명이 중경상을 입고 건물 41개 동과 차량 다수가 파손되는 등 막대한 피해가 발생했다.

현지 경찰과 소방 당국에 따르면 2026년 10월 6일 오전, 수라바야시 물료레조구 칼리사리 우타라 1번가에 위치한 ‘파쿠원 시티 산 안토니오’ 상가 단지 내 요식업소 ‘나시 템퐁 스리 데위(Nasi Tempong Sri Dewi)’에서 폭발이 일어났다. 사고는 식당 관계자들이 영업 개시를 위해 음식 조리를 준비하던 중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폭발의 충격파로 인해 사고 식당을 비롯한 인근 건물의 유리창이 일제히 깨졌으며, 비산된 건축 자재 파편이 도로와 주변 건물을 덮치면서 현장은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 피해자 전원 화상 입어… 2명 중환자실 입원 예정

이번 사고로 인한 인명 피해는 남성 4명, 여성 1명 등 총 5명으로 집계됐다. 부상자들은 모두 얼굴과 목, 양손 등에 13~18%가량의 화상을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수라바야 하지(Haji) 국립종합병원 마스루르 홍보팀장은 “부상자 중 4명이 하지 병원 응급실로 긴급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며 “이 가운데 부상 정도가 심한 남성 2명은 닥터 수토모(Dr Soetomo) 병원으로 전원 조치할 예정이며, 나머지 2명은 중환자실(ICU)에 입원 치료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사고 직후 상태가 가장 위중했던 나머지 피해자 1명은 초기부터 닥터 수토모 병원으로 직송되어 집중 치료를 받고 있다.

◇ 건물 41개 동·차량 16대 파손… 후면 민가까지 피해 번져

폭발의 위력으로 인해 인근 건축물과 차량 피해도 잇따랐다. 루트피 술리스티아완 수라바야 경찰서장(총경)은 “사고 현장 인근 상가 건물 및 배후에 위치한 민가 15채를 포함해 총 41개 동이 피해를 입었다”고 공식 발표했다.

피해 건물 대다수는 충격파로 인한 유리창 파손에 그쳤으나, 발화 지점과 바로 인접한 5개 동 및 인근 민가 5채는 심각한 구조적 손상을 입어 반파 이상의 피해를 보았다.

또한, 현장 주변에 주차되어 있던 승용차 4대(메르세데스-벤츠·토요타·BYD·스즈키 등), 트럭 1대, 오토바이 11대 등 총 16대의 차량이 파손됐다. 특히 사고 식당 바로 앞에 세워져 있던 오토바이 3대는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대파됐다.

◇ 현장 감식 결과 50kg LPG 용기 3개 발견… “가스 누출에 무게”

사고 직후 동부자바주 지방경찰청 기동여단(Gegana) 폭발물처리반(Jibom)이 투입돼 정밀 감식을 벌인 결과, 사고 현장 내부에서 50kg 용량의 대형 LPG 가스통 3개가 발견됐다.

루트피 서장은 “폭발물처리반과의 합동 조사 결과, 테러나 폭약 등에 의한 흔적은 전혀 발견되지 않았다”며 “가스 용기 자체는 파열되지 않은 점으로 미루어 보아, 배관이나 연결 밸브 등 공급 체계에서 누출된 가스가 밀폐 공간에 축적된 뒤 점화원과 접촉해 폭발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기동여단 특수부대장 디안 비키 산디 소령 역시 “이번 사고는 밀폐 공간 내에 가스 압력이 차오른 상태에서 폭발한 ‘밀폐 공간 가스 폭발’ 현상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경찰과 관계 당국은 인근 상가 및 주택의 구조 안전 진단을 이어가는 한편, 업소 관계자 및 목격자들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누출 경로와 화재 점화 원인 규명을 위한 수사를 지속하고 있다.

(Tya Pramadania 법무기자. Kamilia Octaviani 기자. Fajar 편집 기자, AI경영센터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