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철도공사, 특급호텔급 고급 침대열차 ‘누산타라 익스플로러’ 공개

인도네시아 철도공사(KAI)가 특급호텔 수준의 편의시설을 갖춘 관광열차 ‘누산타라 익스플로러(Nusantara Explorer)’를 선보인다. (Dok. PT Kereta Api Indonesia (KAI)

– 창립 81주년 기념 프리미엄 관광열차… 1단계 개발 공정 완료 및 시범 운행
– 전통문화 접목한 인테리어와 전용 라운지 구축… 편성 대절 등 요금 체계 검토 중

인도네시아 철도공사(PT Kereta Api Indonesia, 이하 KAI)가 특급호텔 수준의 편의시설을 갖춘 럭셔리 슬리퍼 트레인(침대열차) 콘셉트의 프리미엄 관광열차 ‘누산타라 익스플로러(Nusantara Explorer)’를 선보인다. 본 열차는 오는 2026년 9월 28일 맞이하는 KAI 창립 81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기획됐다.

누산타라 익스플로러 편성은 본격적인 상업 관광 운행에 앞서 사전 준비 단계의 일환으로 현재 반둥~자카르타 구간에서 시범 운행을 진행하고 있다. 앞서 9월 1일부터 4일까지 철도인프라총국의 차량 안전성 및 운행 준비 검증을 위한 1차 시험 운행을 성공적으로 마쳤으며, 차량 설비 구축을 위한 1단계 개발 공정은 현재 100% 완료된 상태다.

이번 열차는 수라바야 구벵 철도정비창(Balai Yasa Surabaya Gubeng)에서 KAI 자체 전문 인력을 통해 개발됐다. 인도네시아 대통령의 구상에 따라 철도 이동망과 천혜의 자연경관, 전통문화 유산을 결합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실내 인테리어는 따뜻한 질감의 소재와 은은한 조명을 기반으로 전통 그림자 인형극 ‘와양 쿨릿’, 바틱 라셈(Batik Lasem), 발리 전통 문양 등을 적극 반영해 고유의 정체성을 시각화했다.

바비 라시딘 KAI 사장은 21일 공식 성명을 통해 “단순한 이동 수단을 넘어 이동 과정 자체가 여행의 핵심 경험이 되도록 설계했다”며, 승객들이 열차 내에서 휴식과 다이닝을 즐기며 차별화된 여정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열차 편성은 시그니처 클래스, 어드밴스 클래스, 컴팩트 클래스의 침실 객실과 함께 라운지, 고급 식음료를 제공하는 ‘그랜드 레스토랑’, 키친 및 승무원 구역으로 구성된다. 1개 편성당 최대 수용 인원은 91명이다. 이 중 36명은 전용 침실 객실을 이용할 수 있으며, 55명은 파노라마 창과 바(Bar), 피아노, 오디오 시스템을 갖춘 라운지 및 레스토랑 구역을 이용하도록 설계됐다.

현재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는 운행 노선과 일정, 최종 운임 체계는 아직 공식 확정되지 않았다. 관광열차 특성상 운행 경로와 여행 기간, 제공되는 패키지 서비스에 따라 요금이 탄력적으로 책정될 전망이다.

KAI 측은 정기 노선 승차권 개별 판매 외에도 열차 1편성을 통째로 빌리는 전세(차터) 운용 방식을 검토 중이다. 바비 사장은 1편성 대절 비용이 1억 루피아(한화 기준)를 넘지 않는 수준에서 조율될 것이라는 가이드라인을 제시했으나, 세부 운임 패키지는 여전히 산정 단계에 있다.

업계에서는 기존 파노라믹 열차(KA Panoramic) 편도 대절 요금이 약 3,800만~6,000만 루피아 선이고, 수위트 클래스 컴파트먼트(KA Suite Class Compartment) 1량 전체 이용 시 2,960만~7,400만 루피아가 소요되는 점을 고려할 때, 최고급 시설을 갖춘 누산타라 익스플로러 역시 상당한 프리미엄 운임이 형성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Tya Pramadania 법무기자. Kamilia Octaviani 기자. Fajar 편집 기자, AI경영센터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