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80억 달러 규모 국가전략프로젝트로 경제불황 타개한다…신공항, 산업단지 등 개발

인도네시아 정부는 Covid-19 팬데믹으로 인한 경제 불황을 타개하기 위해 향후 5년 간 인프라와 사회 프로그램에 집중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경제조정부 Airlangga Hartarto 장관은 지난 29일 가진 브리핑에서, 정부, 민간 및 국영기업이 진행 중인 245개 인프라 사업 중 1,422조 루피아 규모의 89개 프로젝트를 신규 PSN으로 추천했다고 밝혔다. 이번 추천 프로젝트 중 56개는 확장 프로젝트 10개, 신규 프로젝트 15개, 전기 사업 8개 등이며, 분야별로는 산업 단지 5개, 댐 13개, 공항 5개 등이다. 또한 사회건강 프로그램과 5개의 관광지 개발이 포함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들 프로젝트의 투자 규모는 1,422조 루피아(약 980억 달러)로 예상되어, Covid-19 팬데믹으로 인한 경제 불황을 타개하는 데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재무부 장관에 따르면, 올해 국가 경제성장률은 유사 이래 최저인 2.3% 혹은 그 이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조코위 대통령은 29일 열린 정무회의에서 “현재 우리는 Covid-19라는 매우 심각한 사안에 직면해 있지만, 국가의 전략적 의제를 다루는 것을 멈추어서는 안된다”며 “Covid-19 팬데믹 후 경제 회복에 큰 영향을 미치는 프로젝트의 우선 순위를 정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주요 국가전략프로젝트>

Airlangga 장관은 새로운 프로젝트가 매년 약 4백만 명의 사람들에게 일자리가 제공될 것으로 전망되며, 총 고용 잠재력은 5년 안에 약 1,900만 명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다.

지역별 국가전략프로젝트 투자 규모는 자바섬이 25개 프로젝트에 462조 루피아로 가장 높으며, 술라웨시가 8개 프로젝트에 208조 루피아, 수마트라가 7개 프로젝트에 117조 루피아, 깔리만탄이 17개 프로젝트에 144조 루피아로 뒤를 이었다.

<주요 지역별 프로젝트 규모>

인도네시아 정부는 5월 한 달 동안 신규 확진자 사례가 두 배 이상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6월부터 단계적으로 경제 재 개방 계획(new normal)을 추진하고 있다. Covid-19 팬데믹으로 중소기업이 가장 큰 타격을 받으면서 약 630만 명이 현금 수당과 온라인 교육 등 정부 프로그램의 지원에 의존하고 있다.

Airlangga 장관은 바이러스 확산으로 인해 중국과 공동으로 개발 중인 Jakarta-Bandung 고속철도 프로젝트가 약 1년 지연되고 있으나, 수라바야(Surabaya)까지 철도를 확장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Jakarta-Bandung 고속철도 프로젝트는 국가전략프로젝트(PSN) 중 하나이며, 총 투자금액은 60억 7천만 달러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중국과 컨소시엄으로 진행 중인 고속철도 프로젝트에 일본 기업의 참여를 협의 중에 있다.

또한 정부는 120억 달러 규모의 Balongan 정유〮석유화학 프로젝트를 개발하기 위해 대만 투자자들과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선 순위 목록에는 수십억 달러의 수출이 가능한 니켈 제련소 프로젝트도 포함된다고 덧붙였다.

공공주택부 Basuki Hadimuljono 장관에 따르면, 정부는 Lake Toba, Borobudur, Mandalika, Rabuan Bajo 및 북부 술라웨시 등을 관광지 개발 우선 목록에 넣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인포스트 경제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