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경찰, 산불·토지 화재 98건 공식 수사 착수… “외국 세력 연루 정황 포착”

Kapolri Jenderal Polisi Dr. (H.C.) Suyudi Ario Seto, S.I.K., S.H., M.Si.,.(Istimewa)

[자카르타] 인도네시아 전역에서 발생한 대규모 산불 및 토지 화재(karhutla) 사건에 외국 세력이 연루된 정황이 드러나 당국이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다.

수유디 아리오 세토(Suyudi Ario Seto) 인도네시아 경찰청장은 19일(현지 시간), 기업 연루 의혹이 제기된 98건의 산불 및 토지 화재 관련 경찰 보고서를 모두 정식 수사 단계로 격상하여 집중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수사는 인도네시아 국가경찰 범죄수사국(Bareskrim Polri)이 전담하고 있다.

수유디 경찰청장은 이날 중부 자카르타 메르데카 궁전에서 열린 산불 대응 관련 영토 소위원회 회의 직후 브리핑을 통해 “심층 조사 중인 98건의 사건 가운데 외국 세력이 연루된 정황이 포착됐다”고 발표했다.

이어 그는 “현재 수사 과정에서 해당 주체가 외국인투자(PMA) 기업인지 여부 등 구체적인 성격을 분류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면서도 “분명한 것은 외국 세력의 개입 정황이 존재한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연루된 세력이 인접 국가 출신인지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대해 수유디 청장은 “인접 국가가 포함되어 있다”고 인정해 이번 사안이 외교적 파장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다만 경찰 당국은 외국 세력의 구체적인 개입 범위나 기업 소유주의 직접적인 연루 여부 등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수사 당국은 현재 화재 발생의 직접적인 책임이 있는 배후를 규명하기 위해 관련 증거를 확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수유디 청장은 “구체적인 내용은 추후 발표할 예정”이라며 “조만간 책임이 있는 용의자들을 특정해 공식 입건할 것”이라고 강력한 수사 의지를 피력했다. (Tya Pramadania 법무기자. Kamilia Octaviani 기자. Fajar 편집 기자, AI경영센터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