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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월 연간 물가상승률 3.28%로 전월 대비 확대… 정부 관리 상한선(3.5%) 육박
– 티토 장관 “1·2분위 저소득층 타격 불가피… 쌀·닭고기·계란 가격 철저 통제해야”
– 북술라웨시 등 일부 지역 7%대 급등… 국립식량청·불로그와 긴급 공조 체제 가동 지시
[자카르타=한인포스트] 인도네시아의 물가 상승 압력이 임계점에 근접함에 따라 인도네시아 중앙정부가 지방정부에 식품 부문을 중심으로 한 비상 물가 안정 조치를 전면 지시했다. 지난 9월 연간 인플레이션율이 3.28%까지 치솟으며 정부의 중점 관리 상한선인 3.5%를 위협하자, 서민 경제의 충격을 완화하기 위한 범정부적 대응에 나선 것이다.
무함마드 티토 카르나비안(Muhammad Tito Karnavian) 인도네시아 내무부 장관은 10월 12일(현지시간) 자카르타 내무부 사사나 박티 프라자(Sasana Bhakti Praja) 빌딩에서 주재한 ‘지방 인플레이션 통제 조정회의’를 통해 전국 지방자치단체(Pemda)에 물가 안정 총력전을 주문했다. 티토 장관은 “현재 물가 지표는 정부가 설정한 최고 한계치인 3.5%에 바짝 다가서며 대단히 중대한 기로에 서 있다”면서 “중앙정부와 지방정부는 전국 인플레이션율이 3.5% 상한선을 결코 돌파하지 않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해야 한다”고 강력히 촉구했다.
◆ BPS “9월 물가상승률 3.28%로 반등”… 유류비 및 농축산물 가격 상승 견인
인도네시아 중앙통계청(BPS)이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2026년 9월 전년 동월 대비(YoY)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3.28%를 기록했다. 이는 전월인 8월의 3.19%보다 0.09%포인트 상승한 수치로, 물가 상승세가 다시 가팔라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전월 대비(MtM) 상승률 역시 8월의 0.21%에서 9월 0.30%로 확대되며 단기적인 물가 불안 요인이 가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간 물가 상승세를 이끈 최대 요인은 운송 부문으로 파악됐다. 중동 지역의 군사적·외교적 긴장 고조로 인한 글로벌 원유 유통 차질이 국내 연료비(BBM) 인상으로 직결되며 물류 및 교통 전반에 가격 인상 압박을 가했다. 여기에 국내에서는 홍수와 대형 산불, 산림·토지 화재(Karhutla) 등 각종 자연재해가 빈발하며 물류망을 훼손하고 공급망 차질을 빚어 실물 경제를 위축시켰다.
단기 물가(전월 대비)는 식음료 및 담배 품목군이 견인했다. 해당 품목군은 9월 중 0.88% 급등하며 서민 장바구니 물가를 압박했다. 특히 고추를 비롯해 육계(닭고기), 쌀, 계란(식용란) 등 필수 농축산물의 가격 상승이 인플레이션을 주도한 핵심 원인으로 지목됐다.
◆ 저소득층 직격탄 우려… 3대 핵심 생필품 특별 점검 지시
티토 장관은 물가 상승이 장기화될 경우 취약계층의 생계 기반이 심각하게 무너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물가상승률이 3.5%를 초과할 경우, 일용직 노동으로 생계를 유지하는 최빈곤층(소득 1·2분위) 20%는 필수 식자재 가격이 수천 루피아만 올라도 막대한 타격을 입는다”며 “중산층은 체감하기 어려운 수준일지라도 저소득층에게는 생존의 위기로 직결되는 만큼 지방정부가 각별한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거듭 당부했다.
이어 장관은 품목별 맞춤형 관리를 구체적으로 지시했다. 그는 “기호품 성격이 가미된 고추는 필수 주소비 품목에서 다소 빗겨나 있어 우려가 덜하지만, 쌀, 육계, 계란 등 3대 품목은 국민 생활과 직결된 핵심 생필품”이라며 “지방정부는 이 세 가지 품목의 유통 과정과 가격 추이를 철저하게 감시하고 가격 안정을 위해 현장 행정력을 총동원하라”고 강조했다.
◆ 지역 간 인플레이션 격차 심화… ‘북술라웨시 7.59%’ 등 지자체 집중 관리
지역별 물가 양극화도 심각한 과제로 떠올랐다. 인도네시아 전역에서 인플레이션 압력이 상이하게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특히 북술라웨시주는 7.59%라는 기록적인 물가상승률을 보여 정부 관리 한계치를 두 배 이상 웃돌았다.
중앙정부는 북술라웨시주 외에도 북말루쿠, 고론탈로, 파푸아고원, 중부파푸아, 서파푸아, 아체, 중부칼리만탄, 남칼리만탄, 남서파푸아 등을 물가 불안 우려가 심각한 중점 관리 대상 지역으로 지정했다.
티토 장관은 이날 회의에서 인플레이션 선행 및 대리 지표로 활용되는 2026년 10월 둘째 주 가격변동지수(IPH) 추이를 함께 공개하며 신속한 유관 기관 공조를 명령했다. 그는 “물가 상승률이 가파른 지자체를 중심으로 국립식량청(Bapanas), 식량조달공사(Bulog), 현지 식품 유통업계와 즉시 비상 협의체를 가동해야 한다”며 “가격 불안 품목을 조속히 식별해 비축 물량 방출, 유통비 지원 등 실효성 있는 공급 대책을 즉각 실행하라”고 촉구했다.
전문가들은 지정학적 위기에 따른 유가 변동성과 기상이변으로 인한 농축산물 수급 불안이 상존하는 상황에서, 중앙정부의 마지노선인 ‘인플레이션 3.5%’ 방어 여부가 향후 인도네시아 내수 경기 회복과 민생 안정의 중대한 분수령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Tya Pramadania 법무기자. Kamilia Octaviani 기자. Fajar 편집 기자, AI경영센터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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